野 서울·부산시장 후보 봇물… 與 추미애 서울·전현희 부산 차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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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장, 安·이혜훈·김선동·조은희 등 출마 선언… 나경원 저울질
與 서울시장, 우상호 출마 선언… 박영선·박주민 거론, 추미애 차출설
부산시장, 야권은 5명 출마 선언… 여권은 전현희 차출설·김영춘 거론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20 13:49:00

▲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야권에서는 다수 인사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산시장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차출설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 전 의원, 추 장관, 전 위원장. ⓒ스카이데일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야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야권에서 단일 후보를 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의 경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 만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아직 없다. 여권 일각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서울시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부산시장 출마 차출설이 대두되고 있다.

안 대표가 2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층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도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출마선언을 한 20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내후년 정권 교체 과정까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도 일찌감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공약까지 제시한 상황이다.

야권 유일의 서울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조 구청장은 “천만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출마를 선언했으며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 의원 외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불리한 선거지형을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야권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이진복·박민식·유기준 전 국민의힘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출마선언을 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장을 역임한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여권에서는 아직까지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3선 의원 출신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내년 2월 가덕도특별법 처리를 약속해주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전 위원장 차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성 변호사 출신인 전 위원장이 성인지감수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현재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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