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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연 0.5%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오피스텔 시장은 초저금리의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처럼 임대 목적의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월수입 매력으로 인해 저금리에는 투자수요가 늘어나는 유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건설사가 최근 3~4년 동안 공급량을 크게 늘렸고, 정부가 2주택 이상부터 높은 취득세를 부과하면서 틈새상품의 하나로 각광받던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30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도권 분양물량은 지난해 보다 9460가구 줄어든 2만4781실이다. 2년 전인 2018년(5만7676실)과 비교하면 반 토막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공급이 줄었음에도 청약성적은 좋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올해 하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집계한 결과, 청약에 나선 18개 단지 중 13개 단지가 청약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는 “올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누적된 재고물량(분양+입주)이 상당해 청약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과공급과 관련된 이슈는 올해를 기점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를 포함해 수년 연속 물량 감소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엔 올해보다 3만실 가량 줄어든 5만7235실이 입주할 예정이고 2022년에는 3만9526실로 더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년 오피스텔 투자와 관련해 “최근 들어서 정부가 2주택자 이상의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를 중과하면서 주택 수에 들어가는 아파텔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보다 더 낮아진 분위기도 감지된다”면서 “임대수익형 상품에 해당되는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사무실 수요가 받쳐주는 직주근접 지역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만 사무실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며 “내년 입주하는 오피스텔 중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살펴 공실 없이 연 4~5% 수준의 평균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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