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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은행 대출 옥죈다… 가계·중기 대출 문턱 높아져

한은, 201개 금융기관 설문 결과… 1분기 신용위험·대출수요 상승 전망

한원석기자(wshan@skyedialy.com)

기사입력 2021-01-13 1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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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은행 대출이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강화돼 돈 빌리기가 힘들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객장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올해 들어서도 중소기업과 가계의 은행 대출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에 대한 태도는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의 주택 및 일반 대출에 대해 소폭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도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이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국내은행 17곳, 상호저축은행 16곳, 신용카드회사 8곳, 생명보험회사 10곳 및 상호금융조합 150곳 등 총 201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출 태도·신용위험·대출수요 각 지수가 양(+)이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감소)’라는 응답한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음(-)으로 나타나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한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전망)는 -8로 나타났다. 돈을 빌리는 차주별로는 △대기업 -3→-3 △중소기업 3→-6 △가계주택 -24→-6 △가계일반 -44-12로 대기업과 가계주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화됐다.
 
국내 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일반대출도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신용대출 관련 규제 등이 지속되면서 다소 강화되겠으며, 일반대출보다는 덜하지만 가계 주택대출도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신용위험 지수(전망)는 25로 나타났다. 차주별로는 △대기업 12→12 △중소기업 29→29 △가계 15→21로 집계됐다. 항공업·여행업 등 코로나 관련 취약업종의 매출 부진과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차주 등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업의 경우 실물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실적 악화와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가계의 경우도 가계소득 감소 등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악화 가능성 등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업의 대출수요는 경기부진 및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운전자금수요 및 실물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여유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의 대출수요도 주택구입, 전세자금 및 금융투자 수요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여신건전성 관리,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지수(전망)는 △상호저축은행 -8→-4 △신용카드사 13→0 △상호금융조합 -22→-24 △생명보험사 -5→-6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호금융조합은 여신건전성 관리, 주택관련 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말 1.33%이던 연체율이 2019년말 1.75%, 지난해 3분기말 2.09%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의 경우에도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대출태도를 소폭 강화할 것이다.
 
다만 신용카드사의 대출태도는 경기 부진 우려와 금융기관간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위험 역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대출수요도 신용카드사와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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