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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리를 목전에 둔 가운데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더힐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곧 있을 상원에서의 탄핵 심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을 수 있어 변호인단에 참가하지 않을거라고 보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더힐에 보낸 성명에서“내가 증인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규정상 대통령의 탄핵 심리에서 그를 변호하는 것이 금지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더힐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의 변호인단 불참 의사 발표는 이날 ABC뉴스가 최초 보도했으며 뉴욕 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탄핵심리 변호인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전 ABC뉴스에 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변호인단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더힐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변호인단 불참 외에 변호인단 구성원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14일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 찬성 외에도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다수당인 상원의 미치 맥코넬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 절차를 위한 상원의 소집이 빨라도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미 국회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해 헌법상 절차인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이 중단된 일로 인해 폭동과 내란의 선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 하원에서 탄핵됐다.
미국 전역에서는 이달 20일 있을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6일과 같은 난동 사태가 발발할 것을 우려해 곳곳에 50개주 정부가 보안과 인력배치를 강화하는 등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주방위군에 그에 대한 지원을 명령했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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