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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車업계, 작년 생산·수출 두자릿수 급감

2019년 대비 11.2% 감소한 350만6848대…수출 21.4% 줄어든 188만6831대

코로나 확진자 발생·부품 수급 위기 이어 일부 車 업체 부분 파업 등 생산 차질

2019년 이후 2년 간 생산량 400만대 밑돌아…고용 감소 현실화 불가피 “위기”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1-24 13: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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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9년보다 11.2% 감소한 350만6848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346만9464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스카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1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였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9년보다 11.2% 감소한 350만6848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346만9464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내수 시장 판매 실적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차박’ 수요 증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나 코로나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심각한 수준으로 냉각되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또 연초에는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등 재고 부족으로 한때 국내 자동차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하반기에는 일부 완성차 업체 노조의 부분 파업과 공장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2019년보다 4.7% 증가한 161만136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은 188만6831대로 2019년보다 21.4% 감소하며 2003년 181만4938대 이후 최소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국내 판매 실적이 좋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사정이 좋은 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61만8411대를 생산하며 2019년 대비 9.4% 감소했고 기아는 130만7254대로 9.9% 줄었다.
 
그러나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35만4800대를 판매해 2004년 30만346대 이후 16년 만에 최저였다. 2019년 40만9830대와 비교해선 13.4% 줄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부품 재고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고 코로나로 미국 시장이 마비되면서 공장 가동 일수가 축소되기도 했다.
 
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노조가 총 15일 간의 부분 파업을 벌이며 총 2만5000여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르노삼성차는 11만4630대로 2003년 8만906대 이후 17년 만에 최소였다. 2019년 16만4974대에 비해선 30.5% 감소했다.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종료와 코로나 여파로 2019년보다 수출이 77.7%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10.5% 성장했지만 10만대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공장 가동 시간을 단축하며 생산량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0만6836대를 생산하며 2019년 13만2994대 대비 19.7% 줄었다. 2010년 8만67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인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감소해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줄었다.
 
또 코로나로 유럽산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순환 휴업을 했고 지난해 12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일부 부품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국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10년 만에 400만대를 밑돈 후 2년 연속 300만대선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신차 물량 확보 가능성이 낮고 쌍용차가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 생산에 대한 전망 역시 한동안 밝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지엠은 부평2공장의 신차 물량 배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부평2공장의 생산 일정은 내년 7월에 종료된다. 게다가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에 전기차 물량 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을 XM3 수출로 대체할 예정이나 코로나 여파로 XM3 유럽 판매 계획이 다소 유동적이다 보니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고용 감소가 확대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고용 감소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전히 우리나라는 제조업 고용에서 자동차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비정규직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고용 감소가 발생했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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