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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선생의 이...'))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가 독립운동가 고(故)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딴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수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복회는 25일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을 열고 추 장관에게 상을 수여했다. 러시아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에 광복회는 지난해 최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고(故) 김상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았다.
광복회는 추 장관의 수상 배경에 대해 재임기간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71필지 공시지가 520억원(시가 3000억원)의 국가귀속 노력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미애에게 독립운동가상을 주는 건 진짜 비상식이다”며 “최재형 선생 후손들과 기념사업회에서도 반대하고 광복회의 취지를 훼손하며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마치 김어준에게 언론인상을 주는 격, 한마디로 나쁜 코미디다. 우리 아이들이 추미애를 독립운동가로 기억할까 두렵다”며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관뚜껑 박차고 불호령을 내리면서 광복회장 귀싸대기를 때릴 일이다. (독립운동가 선열들이) ‘이 놈!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할 일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 정관과 어긋나는 정치활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사업회)도 반발하고 있다. 사업회는 입장문을 통해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다”며 “여야를 초월해 국민적 존경을 받는 선생의 이름을 빌려 (정치인에게) 상을 주는 것은 광복회 정관에 금지된 정치활동이다”며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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