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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06962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의 ‘보톡스 분쟁’이 3자간 합의로 일단락되면서다.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으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16.91%) 오른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합의 당사자인 코스닥 상장사 메디톡스도 30.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와 3500만달러 규모의 합의금과 함께 나보타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합의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이 만든 나보타를 21개월간 미국 내에 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나보타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도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부 합의안 3자가 모두 ‘윈윈’하는 최선의 내용으로 판단한다”며 “21개월 수입 금지 기간과 무관하게 나보타 미국 판매가 곧 재개될 전망으로 합의 과정에서 제외된 대웅제약 주가에도 호재 이슈다”고 진단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주요 제품은 우루사, 알비스, 올메텍, 임팩타민, 넥시움 등 다양한 의약품이다. 종속회사는 한올바이오파마를 포함한 총 13개 회사로 구성된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5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0억원, 252억원을 기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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