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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전세값 폭등에 지난달 전국 월세 비중 40% 넘었다
매매, 전세 거래량 주는데 월세 거래는 늘어…수요 쏠릴땐 월세도 상승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2-22 13:20:00
▲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스카이데일리DB]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어쩔 수 없이 월세로 전향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 거래는 17만9537건으로 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세는 10만 5906건, 월세는 7만 3631건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비중을 살펴보면 전세는 1.1% 줄어들었고, 월세는 10.7%가 늘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679건으로 전월 대비 35.4%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0.5% 감소했다.
 
전세와 함께 전국 매매 거래량도 동시에 급감한 것을 종합해보면 매매, 전세수요 월세 시장으로 편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38.3%에서 지난달 41%로 높아졌다.
 
주택 매매 시세와 전세 시세가 올라가면서 주택을 구할 때 어쩔 수 월세를 택하는 ‘월세화’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실제로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  
  
‘월세화’는 특히 서울에서 더욱 많이 이뤄졌다. 서울 전체 주택의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39.0%에서 지난달 43.6%로 5%p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26.8%에 불과했던 월세 거래 비중이 올해는 39.5%로 12.7%p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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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32.2%에서 지난달 39.0%로 6.8%p 늘었다. 
 
이 같이 월세화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원인은 주택 소유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전·월세 매물로 전가된 데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월세로 눈을 돌린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매매, 전세 수요가 월세 시장으로 몰릴 경우 월세 시세가 올라 서민들이 설 곳이 더욱 없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임대차보호법 강화 등으로 매매 및 전세 시세가 오르며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며 “이 경우 주택시장에 임대주택 공급이 줄면서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전·월세값이 과열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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