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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한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저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바다 근접 공장을 연내에 착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키로 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달 내부 전문가로 구성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공장 후보지, 투자 규모 등에 대한 종합 검토에 착수했다. 공장 부지는 서남해, 신안 등에 개발될 예정인 대단위 해상풍력단지와 당진공장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중에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내부전력망(Inter-array Cable) 설비를 집중 구축키로 했다. 내부전력망은 풍력 터빈과 터빈,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전력망(Export Cable)에 비해 시설 투자비와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할수록 내부전력망 사용량은 증가하는 만큼 해상풍력 확대에 따른 사업성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3억달러에서 2025년엔 약 45억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 내부전력망 비중은 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밝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의 운영사 자격을 확보하고 대단위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예정된 전라남도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협약을 체결해 해상풍력 시장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수상 태양광 관련 70kV 신송전 전력케이블 시스템의 국책 과제를 맡으며 기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22년 신공장 건립 이후 서남해와 신안 등에서의 대형 해상풍력 개발 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투자를 확대하고 내외부 전문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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