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혁신기업 지원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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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비대면·디지털, 친환경·저탄소 경제 지원… “혁신기업에 적극적 자금 지원할 것”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3-03 15:57:27

▲ 3일 금융위원회는 유관·금융기관과 함께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당국은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지난해 산업별 기업금융 동향을 점검했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도규상 부위원장의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혁신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사업재편, 신(新) 산업 진출 등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코로나가 앞당긴 산업구조 변화에 기업이 적응·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재편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3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유관·금융기관과 함께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포스트 코로나19 기업금융 정책과제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혁신플랫폼 구축방안 △주요 산업 동향 및 전망 △기업금융 동향 등을 논의했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전환 등 경제·산업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은 사업재편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산업구조의 변화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선도적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증가한 기업부채가 잠재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과 연계해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 부위원장은 “신산업 기술변화 등 경제·산업 구조변화를 제대로 반영해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 기준부터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분류기준에 따라 자금공급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산업업황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실제 산업현장 호흡과 연동된 살아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적 사업재편과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지원하고 신산업 생태계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도를 높여 디지털·그린분야를 통한 경제대전환 노력에 맞춰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 자금지원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적극적 자금지원과 함께 산업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특정분야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에선 포스트 코로나 국면의 기업금융 정책은 시장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고 기술 또는 사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지원 확대, ESG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 금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기업부채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이후 예상되는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기계,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과 주요 신산업 분야(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수소산업, 이차전지 등)의 동향과 전망, 리스크 요인 등을 산업은행, 산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과 점검했다.

끝으로 코로나 피해업종과 수혜업종별로 금융권 여신, 시장성 차입금 등 자금조달 여권과 연체율 등 리스크 요인 등도 점검했다.

도 부위원장은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에 기초한 플랫폼은 기업금융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고 기업금융의 산업간 효율적 재원배분 기능을 제고하는 시발점이다”며 “산업현장과 함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에 금융권과 관계부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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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