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선임 일단락… 권광석 우리은행장 1년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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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연임… 하나은행장 박성호·하나금투 이은형 추천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3-05 14:34:53

▲ 권광석**(사진)** 우리은행장이 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일단락됐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스카이데일리

이번달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일단락됐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우리금융지주의 인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58)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1년 임기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도 추가로 1년 임기를 받았다. 이번 선임은 은행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및 이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권 행장은 198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은행 미국 워싱턴지점장과 무역센터 금융센터장 등 주요 지점에서 발군의 영업능력을 발휘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홍보실장을 거쳐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을 맡으며 민영화 성공에 힘을 보탰다. 이 공적으로 2017년 부행장(IB그룹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자회사인 우리PE자산운용 대표를 끝으로 우리금융을 떠나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를 맡았다가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정기 현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후보에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에 김성종 우리은행 IT그룹장을 각각 내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4일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다음날 신임 하나은행장에 박성호 현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을, 차기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에 이은형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과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2일에는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에 강동훈 전 하나은행 준법감시인이,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후보에 박근영 현 하나은행 ICT그룹장 전무를 선정했다.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김동환 하나벤쳐스 사장, 권영탁 핀크 사장은 각각 1년씩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들의 연임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지난해 12월 진 행장과 함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의 2년 연임을 결정했다. 신한캐피탈 대표에는 정운진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GIB) 그룹장이, 신한저축은행에는 이희수 신한은행 영업그룹장이 내정됐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모두 10개의 계열사 CEO 중 7곳에서 현직 CEO가 연임에 성공했다. 김성현·박정림(KB증권), 이동철(KB국민카드), 황수남(KB캐피탈), 허정수(KB생명보험), 신홍섭(KB저축은행), 김종필(K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한편 KB손해보험에는 김기환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KB부동산신탁에는 서남종 KB금융지주 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KB신용정보에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을 선정했다.

[한원석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한원석 기자 wsh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