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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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전문 기업인 동서그룹은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교동창생으로 알려진 고 서정귀 회장이 설립한 동서식품을 기반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고 서 회장은 미국 커피회사와의 합작으로 인스턴트 커피인 맥스웰을 탄생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급속도의 성장을 일궈냈다. 그 후 1974년 창업주인 고 서 회장이 세상을 떠났고, 기업은 제일제당 사장 출신의 김재명 명예회장이 인수했다. 김 명예회장은 그 후 맥심, 프리마 등을 내놓으며 국민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2004년에는 창업주의 장남인 김상헌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 받아 현재는 총 9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발전했다. 동서그룹 5개 주요계열사들은 지난해 약 2조2607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동서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동서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고, 김상헌 회장 일가는 동서의 지분을 대부분 보유했다. 그 중 김상헌 회장은 동서 지분 23.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지난 90년대부터 그의 장남인 김종희 전 상무를 후계자로 지목해 경영 승계 작업을 해왔다. 김 전 상무는 2000년대 들어 동서의 지분 매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2011년부터는 약 120억원 가량을 들여 지분을 매입했고, 이 외에도 김상헌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물려 받아 지분율이 9.34%까지 올랐다. 이 과정에서 증권가의 의문사항이 제기됐다. 김 전 상무가 지분을 다량 보유한 성제개발의 2009년 감사보고서가 한 차례 누락된 것이다. 감사보고서가 누락된 해인 2009년 성제개발의 김상헌 회장 지분이 김종희 전 상무에게로 넘어갔다. 또한 2010년부터 성제개발은 매출액과 내부거래액이 늘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성제개발이 경영 승계를 위한 자금원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한 올 4월 국세청은 이 과정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했는데, 이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특별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과거 감사보고서 누락 사유는 “자산이 감소한 결과”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008년 9월 감사요건 기준이 70억에서 100억으로 올린다는 입법예고가 발표된 후 감사기준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성제개발은 2007년 이후 2008년의 자산만 100억원 이하였을 뿐 다른 해 자산은 모두 100억원 이상이었다. 성제개발은 2세 김종희 외 일가의 지분이 56.91%에 달한다. 또 김 전 상무는 세무조사 2개월 전 올 2월에 임원에서 사임하는 의문의 행보 이후 지금까지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가 인스턴트 레귤러 커피 ‘맥심’, 커피에 넣은 크림 ‘프리마’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기업반열에 오른 동서그룹의 성장과정, 경영행보 실적, 지배구조, 2세 승계 과정 등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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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레귤러 커피 ‘맥심’, 커피에 넣은 크림 ‘프리마’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높은 성장세를 일군 ‘동서그룹’은 9개의 계열사를 가진 중견그룹이다. 1974년 동서그룹의 전신인 동서식품을 인수한 김재명 명예회장은 이후 ‘맥심’ 등을 내놓으며 제2의 도약을 일궜다. 현재 동서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동서를 중심으로 그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고,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회장이 동서의 최대주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사진은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동서그룹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궤적을 살펴보다 보면 한 가지 품목을 거의 독점하다 시피 할 정도로 대중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제품들이 적지 않았다. 합성감미료 ‘미원’,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상처용 밴드 ‘대일밴드’, 종합조미료 ‘다시다’ 등이 그 사례들 중 일부다.
이들 제품을 탄생시킨 대상그룹, 유한양행, 대일화학, CJ제일제당 등은 브랜드가 곧 일반명사화 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시켜 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일부는 ‘브랜드 영화’를 살리지 못하고 묻혀진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은 돈을 벌어들여 대기업으로 성장해 갔다.
동서그룹 또한 인스턴트 레귤러 커피 ‘맥심’, 커피에 넣은 크림 ‘프리마’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서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동서를 비롯해 동서식품, 동서유지, 성제개발 등 총 9개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 동서그룹 계열사(대성기계, 동서음료 제외)들은 총 매출액 약 2조2039억원, 영업이익 약 2213억원, 당기순이익 약 2390억원 등을 시현했다.
또 지난해에는 매출액 약 2조2607억원, 영업이익 약 2579억원, 당기순이익 약 3077억원 등을 시현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성기계, 동서음료 등 2곳의 계열사는 외부 감사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매출액 산정에서 제외시켰다.
박정희 전 대통령 고교 동창, 동서식품 창업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동서그룹은 지난 1968년 창업주인 고 서정귀 회장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전문기업인 동서식품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고 서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구사범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기업 설립 후 직접적인 경영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동서식품 설립 전 국내 시장에 유통되던 커피는 대부분 미군 PX(post exchange, 군부대 내 매점)를 통한 밀수였다. 이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 씨가 제일제당을 통해 정식으로 사업을 벌이려 했으나 사업권은 고 서 회장에게로 넘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설립된 동서식품은 1970년 포스트 시리얼을 만드는 미국의 제너럴 푸드사와 기술도입 계약 및 합작사 사업 체결을 하고 인스턴트 커피인 맥스웰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974년 창업주인 고 서정귀 회장이 세상을 떠났고, 당시 제일제당 사장에서 은퇴한 김재명 명예회장이 기업을 인수했다.
동서식품 인수한 ‘삼성맨’ 발 빠른 성장 일궈내
▲ 김재명 명예회장은 맥스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맥심’을 탄생시키며 제2의 도약을 일궈냈다. ⓒ스카이데일리
김 명예회장은 동서식품 인수 후 제일제당 인사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당초 의도대로 제일제당 인사들이 동서식품을 이끈 셈이다.
이 후 커피시장의 독점 생산 체제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하던 동서식품은 1976년 커피믹스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제너럴 푸드사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아 맥스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맥심’을 탄생시켰다.
당시 초기 기술도입 계약과 투자금 등으로 동서식품 지분의 49%가 제너럴 푸드사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은 1983년 동서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종합식품기업의 토대를 마련했고, 1986년 호주와 미국으로 맥심을 수출했다. 1987년에는 쿠웨이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1992년에는 유럽 등으로도 수출 지역을 넓혀갔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맥심은 곧 커피의 대명사가 됐다. 과거 다방이나 다실에서 커피숍 등으로 한국인의 커피문화가 확산되자 맥심은 국민브랜드로 성장해 갔다.
2002년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2005년 스타벅스 프리미엄 액상커피음료 수입, 제조, 판매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또한 2004년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회장이 경영을 이끌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인 유동기업(현 동서) 사장에 오른 후 동서식품 대표를 거쳐 유동기업이 동서로 사명을 바꾼 1998년에 동서 사장직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2002년 동서 부회장을 거쳐 2004년 회장직에 올랐다.
김 회장이 이끈 동서는 2008년 동서식품, 2009년 미가방유한회사를 각각 계열사로 편입하고 현재는 그룹 내 지주회사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김상헌 회장 일가, 그룹 내 지배구조 정점 위치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현재 동서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동서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고, 김재명 명예회장의 자녀들은 다수의 동서 지분을 보유하며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해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김상헌 회장외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동서 지분은 68.01%로 나타났다. 이 중 최대주주는 지분의 23.78%를 보유한 김상헌 회장이다.
또 김 회장의 동생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지분의 19.99%, 장남 김종희 전 상무가 지분의 9.3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지주회사격인 동서는 동서식품, 동서유지, 동서물산, 동서음료, 동서실업유한공사, 성제개발, 대성기계 등 총 7개 계열사의 지분을 17%~100%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동서식품은 중국에 위치한 식품생산 업체 미가방에 단독 출자했다.
그룹 내 계열사 중 성제개발과 대성기계는 동서의 지분을 각각 0.03%, 0.05%를 보유해 상호출자 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너럴 푸드사를 인수한 필립모리스의 계열회사인 ‘Kraft Foods Holdings Singapore Pte. Ltd’는 동서식품 및 동서유지의 지분을 각각 50%, 49% 갖고 있다.
김상헌 회장 장남, 2000년대 이 후 지분율 급상승
▲ 동서그룹은 현재 김상헌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장남인 김종희 전 상무 중심의 경영 승계 작업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김 전 상무는 올해 초 전격 사임해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스카이데일리
동서그룹은 지난 90년대부터 경영 승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초 보고된 1999년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김상헌 회장의 장남인 김종희 전 상무가 지분의 1.22%를 보유했었다.
그 후 김 전 상무는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2009년 말에는 지분율을 2.27%까지 올렸다. 또 2010년 김 전 상무는 사장급 임원으로 선출되며 기업의 경영 일선에 등장했고, 2010년 2분기 중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은 3.46%에 달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이후에도 장내매수를 통해 2011년 2월 1만주, 2011년 4월 5011주, 2011년 5월 1만주, 2011년 6월 1만주, 2011년 8월 7만4616주, 2011년 9월 7만주, 2011년 10월 7만9746주, 2012년 3월 1만주, 2012년 4월 10만486주, 2013년 2월 5500주 등을 매입했다.
이들 주식을 매입하는데 들어간 금액은 총 120억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김 전 상무는 김상헌 회장에게 2011년 4월 8만주, 2012년 10월 25만주 등 2차례 주식을 증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김 전 상무의 지분율은 2010년 3분기 말 3.46%에서 올 6월 말 현재 9.34%로 껑충 뛰었다.
감사보고 사라진 1년 이후 내부거래액 대폭 증가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동서그룹의 계열사들을 취재하던 중 다소 주목되는 점이 보였다. 그룹 내 계열사 중 오너일가가 직접소유한 지분이 과반수 이상인 성제개발의 2009년 감사보고서가 과거 한 차례 누락된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성제개발의 2008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지배구조는 김상헌 회장 32.98%, 김석수 회장 23.93%, 김재명 명예회장 21.61%, 동서 19.75% 등이었다.
하지만 감사보고서가 누락된 바로 다음해인 2010년 말 기준 성제개발의 감사보고서에 드러난 지배 구조에는 김상헌 회장의 지분율이 김종희 전 상무의 이름으로 명시돼 있다.
더욱이 그 해 성제개발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시킨 매출액은 약 124억원으로 전년의 약 61억에 비해 2배 가량 올랐다. 2010년 내부거래액은 총 매출액 약 137억원의 90.5%에 달했다.
또한 2010년 성제개발의 지배구조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김석수 회장의 이름이 사라지고 그의 장남과 차남인 동욱·현준 씨가 각각 지분의 13%, 10.93%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듬해인 2011년에는 김재명 명예회장의 지분은 사라지고 동서의 지분은 43.09%로 상승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2011년 성제개발은 매출액 190억원을 시현했고, 그 중 내부거래액은 매출액의 93.6% 수준인 178억원에 달했다. 2012년 3월 성제개발은 주당 1500원씩 총 15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보유지분을 기준으로 당시 김 전 상무는 약 4억9000만원, 동욱씨는 약 2억원, 현준씨는 약 1억6000만원을 각각 수령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지난해에는 성제개발의 매출액은 138억원을 기록했고, 내부거래액도 전년의 약 30% 수준인 60억으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성제개발의 지분이 이동한 후 내부거래액이 급감한 시기와 김 전 상무가 지주회사격인 동서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매입한 시기가 일치한다”며 “이에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성제개발이 경영 승계를 위한 자금처’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시기 발생한 지분 이동에 대해서도 의혹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감사보고서 미 공시 요건 일시적 충족
▲ 지난 4월 국세청은 동서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김종희 전 상무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과정과 내부거래 등에 그 배경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 하지만 동서그룹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국세청은 올해 4월 동서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조사에서 국세청은 2010~2011년 사이 김상헌 동서그룹 회장이 장남인 김종희 전 동서 전 상무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과정과 그룹 계열사인 성제개발의 내부거래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서그룹 관계자와는 스카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세무조사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 감사보고서를 미공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의거, 자산 기준이 감사보고서 의무 공시 요건에 충족하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2008년에 운영하던 주유소를 매각해 자산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외감법상 의무 공시 요건은 자산 100억원 이상(전년 기준) 기업으로 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에는 자산 70억 이상 기업으로 정했고, 2008년 9월 입법예고를 실시해 의무 공시 요건이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성제개발의 자산 변동을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2007년 말 기준 자산은 약 111억원, 2008년 말 기준 자산은 약 99억4000만원, 2009년 말 기준 자산은 약 104억원, 2010년 말 기준 자산은 약 125억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회계법인 전문가는 “시행령에 대한 입법예고가 발표된 해의 자산만 감사 대상 기준치인 1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외감법 개정 시행령이 입법예고를 통해 알려진 이후 직전연도만 자산이 100억원 이하로 한시적으로 떨어진 것은 다소 의문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초 입법예고안의 내용을 인지하고 미리 지분이동을 위해 감사보고서 미공시를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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