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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01100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8650원(25.98%) 오른 4만1950원을 기록 중이다. 1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리딩투자증권은 이날 나온 보고서에서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자회사 VGXI의 경쟁업체 알데브론(Aldevron)이 다나허(Danaher)에 약 96억달러(약 11조원)에 매각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EQT가 알데브론에 투자할 당시의 밸류인 약 4조원 규모에서 3배가량 증가한 기업가치 평가다”라며 “플라스미드(Plasmid) DNA 생산 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분석했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알데브론의 생산시설은 18만9000제곱피트(ft²) 규모인데 반해 진원생명과학이 현재 건설 중인 생산 시설은 24만ft² 규모다. 2024년까지는 추가증설을 통해 54만ft²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다나허의 인수로 인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고려해 VGXI 가치에 일부 할인을 반영한다 해도 진원생명과학의 현재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의류용 심지 전문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1976년에 설립돼 198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목적사업은 생명공학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등으로 확장한 상태다. 핵산 기반 바이오 신약과 항염증 치료 신약 개발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CMO(위탁생산) 제조·생산, 심지 제조·생산을 영위하는 2개의 연결대상종속회사를 보유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2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2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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