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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도로명 주소 강남구 언주로 21) 일대에 위치한 개포시영아파트는 개포주공아파트와 함께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꼽힌다. 개포주공아파트 단지들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인접해 있어 생활권이 편리하게 조성돼 있으며, 인근에 다수의 초·중·고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또한 대모산, 달터공원, 양재천 등으로 둘러싸여 주거지로서는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포시영아파트는 지난 1996년 추진위원회를 발족을 시작으로 1997년 7월 5일에는 조합창립 총회를 열어 삼성물산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 2012년에는 정비구역에 지정됐으며, 지난해 8월 9일에는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이 인가됐다. 지난 20일에는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까지 처리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개포지구 내 개포주공2·3단지에 이어 세 번째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것이다. 강남구는 남은 개포동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강남권 다른 재건축 사업들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개포시영아파트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900세대(임대주택 120세대), 60~85㎡ 중소형 905세대, 85㎡이상 중대형 491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재건축 조합 측은 내년 2월쯤에 조합원 이주를 시작해 2018년도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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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주공아파트와 함께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꼽히는 개포시영아파트가 지하3층~지상35층, 약 28개동 2296세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지도는 개포시영아파트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지난 1984년 2월 준공돼 30년이 넘은 개포시영아파트는 10평 300세대, 13평 1000세대, 17평 490세대, 19평 190세대 등 총 1970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페율 20.85%와 용적률 249.99%를 각각 적용받아 지하3층~지상35층, 약 28개동 2296세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30년 넘은 강남구 대표 노후아파트
개포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발족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18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1996년 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발족됐고 이듬해 7월 조합창립 총회를 열어 조합장 선출 및 시공사(삼성물산) 선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시가 2002년 6월 개포택지개발지구 32개 단지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하자 2003년 12월 동의률 80.66%로 추진위를 승인했고 2004년 6월에는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의 개포택지개발지구 32개 단지 지구단위계획 최종 결정이 늦어지면서 약 7년 간 제자리걸음을 했고, 긴 기다림 끝에 서울시가 2011년 6월 23일 개포택지개발지구 32개 단지 지구단위계획(변경)을 결정·고시하면서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변경된 지구단위계획안에는 개포주공아파트 1~4단지와 개포시영아파트 등 저층 단지가 있는 2종 일반 주거지역은 용적률 250%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로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강남구는 지난 20일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인근 개포주공 2·3단지에 이어 세 번째 사업시행인가다. ⓒ스카이데일리
개포시영아파트는 2011년 11월 첫 정비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으나, 네 차례 보류판정을 받았다. 개포시영아파트 측의 정비계획상 소형(전용면적 59㎡이하) 주택비율인 21.88%가 시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재건축 추진위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소형주택 비율을 30.7%까지 끌어올렸고, 2012년 6월 조건부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이 설립됐으며, 이후 소형주택 선호 추세에 따라 소형주택비율을 39.2%까지 더 늘려 2013년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60억원 들여 인근 달터근린공원 재정비
강남구는 지난 20일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인근 개포주공 2·3단지에 이어 세 번째 사업시행인가다.
이에 따라 개포시영아파트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900세대(임대주택 120세대), 60~85㎡ 중소형 905세대, 85㎡이상 중대형 491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 중 일반분양은 약 200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올해 8월중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11월에 조합원관리처분총회를 열어 분담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 내년 2월쯤 조합원 이주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어 2018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재건축 조합은 올해 8월중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11월에 조합원관리처분총회를 열어 분담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 내년 2월쯤 조합원 이주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어 2018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공기여 방안은 강남 그린웨이 조성 기본계획과 연계해 인근 달터근린공원을 개선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재건축 조합 유국철 총무이사는 “약 4만평 부지의 달터공원을 60억원을 들여 재정비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용적률 5% 상향과 발코니 30% 확장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완료되고 나면 주거명품단지 부상할 전망”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개포시영아파트는 나와 있는 매물도 거의 없고 문의도 뜸한 조용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개포시영아파트는 주변에 학교가 많은 반면 유흥가는 없고 양재천과 대모산, 달터공원 등의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어 재건축이 완료되고 나면 주거명품단지로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시세도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개포시영아파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평수인 전용면적 40.53㎡(13평형)의 시세는 5억9000만원 정도다”며 “한때 7억800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사업시행인가가 난지 며칠 안됐기 때문에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개포시영아파트는 주변에 학교가 많은 반면 유흥가는 없고, 양재천과 대모산, 달터공원 등의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어 주거지로서는 최고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꼽힌다”며 “재건축이 완료되고 나면 주거명품단지로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시세도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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