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국제교류센터, 한·일 대학생 온라인 교류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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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대학생-나고야외국어대·시즈오카 도코하대 학생 토론
양국 대학생들 6~8월 3개월간 글로벌 이슈 주제로 토론 펼쳐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13 10:39:42

▲ 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기획한 한·일 대학생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글로벌이슈와 한·일 사회문제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수원시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공통의 현실 문제를 공감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온라인 공감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수원특례시 국제교류센터가 기획하여 마련한 자리다.

무엇보다도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글로벌 이슈를 포함해 한·일 사회문제를 놓고 주도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11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2022 하반기 한·일대학생 온라인교류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대학생 온라인 교류는 수원시와 일본의 대학생들이 언어·문화를 교류하고 글로벌 이슈, 한·일 사회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 대학생과 나고야외국어대 학생·시즈오카 도코하대 학생 등 24명은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통주제(AI시대, 우리의 현재와 미래)와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 문제’ ‘현금 없는 사회’ 등 자유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결과 보고회에는 온라인 교류에 참여한 수원시 대학생과 일본 대학생들이 참여해 그동안 조별로 진행한 토론 내용을 발표했다.

한·일 대학생들은 ‘인공지능(AI) 시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챗GPT와 자율주행 등 기술 덕분에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지만 인간이 사고하려는 행동이 줄어들어 AI 시대의 미래는 기회가 아닌 위기가 될 수 있다”며 “AI로 인해 특정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한국과 일본 모두 육아에 드는 경제적 요소로 인해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공감하며 “경력 단절 여성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아와 일이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13년부터 수원-시즈오카 대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방문 교류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토론을 진행하며 깊이 있게 소통했다”며 “수원시 학생들이 일본의 다양한 지역 청년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온라인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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