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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배려가 필요한 부분들이 적잖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성인이 됐을 때 경제적인 생활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은 가장 중요하게 도와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북한 이탈청소년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생활을 영위하는 기반인 다양한 직업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하는 일은 그 핵심적인 출발이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2014년 정부3.0 및 통일시대 기반구축 통일 대박 프로젝트 Ⅸ’의 일환으로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활동을 하는 것은 이 같은 일환 때문이다. 강남경찰서는 보안과 직원들을 주축으로 탈북청소년들에 대해 평소 깊은 애정을 갖고 돌보면서 같이 살을 부대끼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발전의 주축이 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경찰서는 관내 여명고등학교 20명에게 세계적인 미용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미용산업 현장을 체험케 하면서 미용인이 교육하는 강의를 듣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업의 의미와 한국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번 교육이 갖는 의의와 내용 등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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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경찰서 보안과는 (주)커커와 함께 ‘통일대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탈북청소년 직업체험 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여명고등학교 20명 학생은 유명 미용기술 업체인 ㈜커커를 방문해 국내 미용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한편 전문 미용인의 강의를 수강했다. <사진=강남경찰서>
여명고등학교 20명 학생 국내 미용산업 현장체험
탈북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 강의가 최근 강남의 한 미용기업 사무실에서 여름 한 낮의 열기 못지않게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탈북청소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여명고등학교 20명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유명 미용기술 업체인 ㈜커커를 방문해 국내 미용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한편 전문 미용인의 강의를 수강했다.
행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총경·김희규)가 보안과 주도로 ‘2014년 정부3.0 및 통일시대 기반구축 통일 대박 프로젝트 Ⅸ’의 일환으로 탈북청소년 직업체험 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학생들은 교육에서 ‘트렌드 스타일, 이철 헤어커커의 설립’ 등의 강의를 들으며 미래생활에 밀착된 미용산업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철헤어커커, 마끼에, 두프리 등 미용프랜차이즈 20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는 ㈜커커(대표·이철)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최고 미용산업 선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이번 여명학교 학생의 미용직업 체험교육은 탈북청소년의 사회문화적 소양 육성과 청소년기에 다양한 상황을 적응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강남경찰서는 행사 취지에 대해 “전문적 기술, 창조적 영감, 체계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는 미용산업을 체험시켜 탈북청소년들이 건강한 꿈을 갖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갖게 됐다”고 말했다.
▲ 탈북청소년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트렌드 스타일, 이철 헤어커커의 설립’ 등의 강의를 들으며 미래생활에 밀착된 미용산업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직업의 소중함을 느꼈다. <사진=강남경찰서>
아울러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자율적 환경조성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그에 걸맞는 인재육성을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바디워시, 아로마캔들 등이 학생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탈북청소년 최 모 양은 “미용이란 것이 퍼머, 커트만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산업의 일부라는 것이 놀라웠다. 단순히 머리깍기만이 아니고 그 범위가 광범위하며 과학적이고 세밀한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대학에 진학해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가 고민이었는데 미용산업도 젊은이가 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피력했다.
다른 탈북청소년 서 모 군은 “미용이 세계적인 산업인 만큼 꿈을 직업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해 진실과 마음을 열어 가르쳐 주어 감사한다”고 밝혔다.
박종이 강남경찰서 보안과장은 “탈북청소년들이 이번 직업체험 교육을 계기로 새로운 사회환경에 적응하고 전문적인 미용기술을 접목해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성장기회가 마련되면 취업을 알선하는 기회까지 제공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용관련 전문고등학교는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를 비롯해 전국에 20개 학교가 있다. 또 전문대학이 71개, 4년제 대학이 8개, 학점은행 사이버대학이 3개, 대학원이 8개 등 모두 110개에 학교에 이른다.
커커, 체험교육 인기 높아 지속적인 교류·구직알선도 계획
중국 상해·북경·청도를 비롯해 일본 동경, 미국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는 커커는 청소년 체험교육 반응이 폭발적인 만큼 향후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미용교육을 진행하고 더불어 구직알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커커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활동으로 2011 사회환원 단체 ‘커커엔젤’을 창단한 것을 비롯해 굿피플 등과 함께 국내외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꿈꾸는 아이들’을 통해 교육 멘토링, 인턴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 박종이 강남경찰서 보안과장은 “탈북청소년들이 직업체험 교육을 계기로 새로운 사회환경에 적응하고 전문적인 미용기술을 접목해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강남경찰서>
커커는 지난 1988년 이철헤어커커 1호점(청담본점) 오픈 이후 1997년 영국 비달사순 아카데미와 스쿨쉽을 체결한 미용아카데미 트리코드를 설립하고 2008에는 미용업계 첫 금감원 기업공시를 실시하는 등 급성장 해 미용산업 분야 선두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커커는 2009년 헤어크리닉 브랜드 ‘카오라’를 런칭한데 이어 2010년 프리미엄 헤어살롱 ‘마끼에’를 런칭해 100호점 청담본점까지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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