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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1조3000억의 잠수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대우조선은 독일, 프랑스, 러시아를 물리치고 인도네시아(인니) 해군으로부터 잠수함 3척을 최종 수주해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은 1400t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규모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잠수함 수주를 위해 인니정부와 5년에 걸쳐 전략과 지속적인 우호 관계유지를 위해 영업 전략을 펴왔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신뢰 속에 활성화되고 있는 양국간의 협력관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이 수출하는 잠수함은 전장 약 61.3m에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며,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그 외에 최첨단 기술이 도입될 예정으로, 오는 2018년까지 인니 해군측에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이 전통적인 잠수함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 국내 조선기술이 세계적수준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이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기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잠수함 기술 강국임을 입증했다”며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잠수함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 중남미·동남아 지역의 각국 정부들과 잠수함 및 수상함 수출 사업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국내외에서 모두 14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특히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량 및 창정비도 국내 15척, 해외 2척으로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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