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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실무형 인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력을 가지고 신입직으로 지원한 소위 ‘중고신입’을 원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공개채용보다 수시채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했으며 인공지능(AI)의 활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28일 여론조사 기업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내 123개 응답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기업 채용동향·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대졸 신규입사자 4명 중 1명(25.7%)은 중고신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조사(22.1%) 대비 3.6%p 늘어난 수준이다.
한경협은 “고금리·고물가 상황의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신입사원 교육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업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중 수시채용을 활용할 생각을 있는 기업이 절반을 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수시 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16.2%,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2.3%로 10곳 중 6곳(58.5%) 수시채용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도 10곳 중 4곳(40.7%)에 달했다. 이 중 AI를 활용 중인 기업은 22%, AI활용을 고려 중인 기업은 18.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5.4%) 대비 15.3%p나 늘었다.
한경협은 “최근 기업들이 양질의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추세”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채용은 채용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용 전형 중 어느 단계에서 AI를 활용 중이거나 활용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 62.3%는 서류전형에서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실무면접 및 토론 단계에서 활용한다는 비중이 29.5%로 뒤를 이었고 임원면접 단계에서 활용한다는 기업은 8.2%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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