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훈련 중 해군 사망 관련 “최고 예우 다해 후속 조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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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분들에게 큰 위로 말씀”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지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8 20:30:00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군 고속정에서 바다에 빠져 훈련 중인 부사관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군 고속정에서 훈련 중 바다에 빠져 부사관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28일 지시했다. 신 장관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신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이다.

이날 신 장관은 페이스북에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단장(斷腸)의 아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아울러 전우를 잃은 해군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신 장관은 “최고 예우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노고를 기억하겠다”며 “또 관계기관과의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에 앞서 여당 지도부에서 애도 메시지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A상사에 대해 언론 메시지를 내고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인의 헌신과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상상 못 할 큰 슬픔을 겪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 대한민국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젊은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전날 오후 2시쯤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 소속 참수리 고속정(PKM) 2척 중 1척에 타고 있던 A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A상사가 타고 있던 고속정은 사격 표적이 되는 예인정을 끄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A상사는 이 예인정을 바다에 내리는 등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졌으며 함께 훈련 중이던 장병은 A상사를 구조해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상사는 끝내 숨졌다. 경찰과 해경은 A상사가 바다에 빠지게 된 경위를 비롯해 A상사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이번 훈련 안전 매뉴얼에 따라 실시됐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전문인력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A상사는 훈련 중 숨졌기 때문에 보통 전공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순직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