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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황태자’로 일컬어졌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 관계에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대신 홍준표 대구시장 입지가 급격히 높아지는 분위기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SNS에서 “나는 친윤은 아니어도 나라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며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석열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21일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요일(19일) 오후,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 묻는 대통령 비서실장 연락을 받았다”며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지휘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총선 후에는 SNS에서 “배신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며 윤 대통령과의 ‘손절’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갈등이 이번 오찬 거부로 절정에 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야에서 나온다. 대신 홍 시장의 입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시장은 16일 윤 대통령과 4시간가량 비공개 만찬을 갖고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
당내에서는 한 전 위원장 비판 목소리가 쏟아진다. 전여옥 전 의원은 22일 SNS에서 “정치는 싫은 사람하고 밥 먹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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