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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는 9월 7일(일요일)부터 9일(화요일)까지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6일(토요일)과 10일(수요일) 등을 활용해 4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 추석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날 다음의 첫 번째 비 공휴일을 공휴일로 하는 대체공휴일제가 도입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추석연휴는 일요일과 겹치기 때문에 추석연휴 다음의 첫 번째 비 공휴일인 10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전국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10일 휴무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70.5%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89.2%, 중소기업은 62.8%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공휴일에 쉬지 않는 기업은 응답기업의 29.5%였다. 정부의 대체공휴일제 도입으로 인한 휴무 도입은 전체 응답기업의 39.8%로, 이들 기업은 대체공휴일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휴무를 실시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업체들이 10일을 대체공휴일로 쉬기로 하자 일각에서는 “어차피 거의 쉬는 날인데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해 앞으로는 이와 유사한 일정이 나올 경우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추석명절을 앞둔 직장인들은 대체휴일제 도입 여부와 함께 상여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율은 75%였으며, 지급액 평균은 93만2000원으로 작년 91만3000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스카이데일리가 개별 기업의 추석연휴일수와 상여금 지급실태가 담긴 경총의 ‘2014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자료를 자세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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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추석연휴 일정은 9월 7일 일요일에서 9월 9일 화요일까지로 추석연휴가 일요일과 겹쳤다. 올해는 토요일(6일)과 대체공휴일(10일) 등을 활용해 4일 이상 쉬는 기업이 8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추석휴가 일수 분포에 따르면 대기업은 평균 4.8일, 중소기업은 평균 4.1%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0.7일 더 길었다. 사진은 추석 명절을 앞둔 강남의 한 대형마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를 포함한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중 설문에 응답한 508개 기업을 분석대상으로 한 ‘2014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는 작년 4.4일 대비 0.1일 감소한 평균 4.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요일(6일)과 대체공휴일(10일) 등을 활용해 4일 이상 쉬는 기업이 8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정부 대체공휴일제 시행효과로 추석연휴가 일요일과 겹쳤음에도 주말과 이어진 작년 추석연휴에 비해 휴무일수가 0.1일 감소하는데 그친 것이다.
추석휴무일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비해 0.7일 더 길어
▲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스카이데일리
추석연휴 휴무일수를 살펴보면 추석연휴에 5일을 쉬는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고, 4일은 35.8%로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4일 휴무로 2013년 6.3%에서 2014년 35.8%로 29.5%가 증가했다. 반면 5일 휴무는 2013년 57.5%에서 37%로 20.5% 감소했다. 이밖에 2일 이하 3.9%, 3일 14.6%, 6일 6.7%, 7일 이상 2%로 나타났다.
기업별 추석휴가 일수 분포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평균 4.8일, 중소기업은 평균 4.1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0.7일 더 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기업의 70.3%가 5일 이상 휴무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5일 이상 휴무가 35.6%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
대기업은 5일 휴가가 51.4%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4일 휴가가 4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3일 이하는 중소기업은 23.3%, 대기업은 6.8%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4.4일)이 비제조업(4.1일)에 비해 휴무일수가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운수 등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경우, 영업활동의 연속성을 위해 법정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대체공휴일제’ 도입효과 낮아
▲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스카이데일리
대체공휴일인 9월 10일에 휴무하는 기업은 응답기업의 70.5%였다. 대기업은 89.2%, 중소기업은 62.8%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공휴일에 쉬지 않는 기업은 응답기업의 29.5%였다.
정부 대체공휴일제 시행으로 인해 휴무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중 39.8%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대체공휴일제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39.8%의 기업은 휴무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공휴일제 시행으로 추가휴무를 실시한 기업을 규모별과 업종별로 구분했을 때, 대기업의 47.3%, 중소기업의 36.7%가 추가휴무를 실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34.7%, 비제조업의 49.4%가 휴무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기준으로 봤을 때, 기업의 56.4%가 대체공휴일제 영향으로 휴무를 하기로 했으나 기업의 43.5%는 대체 공휴일제 시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단체 협약, 취업규칙 등에 다른 휴무는 37.4%, 일괄적 연차사용을 통한 휴무가 5.0%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대체공휴일제 도입효과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과 대비했을 때 중소기업은 지불능력 부족 등으로 취업규칙, 단협 등에 보장된 휴식권에서 격차가 났다.
또 대체공휴일제에 대한 인지부족도 제기됐다. 대체공휴일제가 작년 11월 5일 공표되면서 상당수 달력에 표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이 사항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경총은 예측했다.
추석연휴 외 추가 휴무 실시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규칙·단협상 명문화’를 선택한 기업이 82.1%로 전년의 32.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체공휴일제 영향으로 추정됐다.
대체공휴일로 추석연휴가 증가하면서 대체공휴일 외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대부분 기존 단협·취업 규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상여금 지급기업 지난해보다 감소
▲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스카이데일리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올 추석 상여금 지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번 경총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상여금은 93만2000원으로 작년 91만3000원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의 지급액은 117만2000원으로 작년 113만6000원에 비해 3만6000원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86만4000원으로 작년 84만6000원 대비 1만8000원 늘어났다.
올 추석에는 응답기업의 75%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75.9%에 비해 0.9%p 감소한 것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0.4%, 중소기업이 73.6%로 조사돼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6.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스카이데일리
상여금 지급방식은 고정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78.9%로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은 14.6%로 조사됐다. 고정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지급은 6.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경총은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올 추석경기상황을 살펴봤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증가했고, ‘개선됐다’는 응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48.2%로 전년 42.3%에 비해 5.9%p가 증가했다. 반면 전년 추석에 비해 ‘경기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7.1%로 전년 14.4%에 비해 7.3%p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52.2%로 전년에 비해 12.95%p 늘었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4.3%로 전년 14.1%보다 9.8%p 줄었다. 중소기업에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47.2%로 전년 43.1%보다 4.1%p 늘었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7.9%로 전년 14.5% 대비 6.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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