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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풍력,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글에서 그는 “전력원으로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을 지어 의존해 온 모든 주(州)에서 전기와 에너지 비용의 기록적 증가를 본다”며 풍력·태양광 발전을 “세기의 사기극”으로 몰아붙였다. 이어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다른 게시물엔 “관용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EPA(환경보호청)가 낭비·남용 투성이의 모든 녹색지원금을 폐지한다. 지금까지 290억 달러(40조200억 원) 이상 취소됐다. WPA(공공사업국) 연간 운영 운영 예산의 3배 이상의 금액”이라는 리 젤딘 EPA 청장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 인용되기도 했다. 일찍부터 트럼프는 민주당 정권에서 추진해 온 이른바 친환경 에너지원을 맹비난해 왔다. 이런 주장엔 나름의 과학적 근거가 있으며 NTDtv 기후영화 3부작 ‘냉정한 진실’도 이런 입장을 뒷받침하는 충격적 내용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골프를 치던 중 바다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를 봤다며 이것이 고래의 죽음을 야기한다는 전문가들 주장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정부가 “미 외대륙붕(OCS)의 광범위한 지역을 무분별한 해상풍력 개발용으로 지정하던 관행을 끝낸다”면서 모든 풍력발전구역(WEA) 지정을 무효화했다. WEA란 해상풍력 발전이 적합하다고 평가된 곳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기 처음 지정됐으며 바이든정부 때 확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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