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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투자자가 주식투자 수익률 게임을 가졌습니다. 투자 기간은 6개월, 각자 5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후 세 명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결정됐고,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는데요. 그런데 막상 포트폴리오의 뚜껑을 열어본 게임 참가자들은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참가자의 포트폴리오에 벤치마트 수익률을 하회하는 종목이 가장 많았던 것입니다.
마이클 모바신은 이 같은 현상을 ‘베이브 루스 효과’(the Babe Ruth Effect)로 설명했습니다. 즉, 주가가 오를 종목을 찾아내는 적중률과 빈도보다는 예상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경우 주가 상승률(강도)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얘기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지금의 시장에도 충분히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로 그리스 긴축 안이 통과 되었고 오바마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제출하며 자신감 있게 세율을 인상했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에 대해 점차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장에서 무시 받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 가능할 산업, 지속적인 저평가지만 Re-rating이 일어날만할 종목 등 주가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찾아보고 공부해봐야 할 시점에 온 듯합니다.
[공희정, 리딩투자자문 종합자산운용팀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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