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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핀테크(FinTech)다.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존의 점포 중심인 은행을 탈피한 ‘금융·IT 융합형’ 산업을 말한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 송금, 대출, 자산 관리, 크라우드펀딩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가을 다음카카오가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며 핀테크 시장의 초기형태인 전자결제 시장의 선점에 나섰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금융에서 핀테크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아직까지는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과 온라인 결제가 주를 이룬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온라인 금융 확산에 크게 공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포함) 서비스 이용자는 1억명을 훌쩍 넘어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인터넷뱅킹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스카이데일리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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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시작된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16년이 지난 지금 이용자가 1억명을 훌쩍 넘었다. 2014년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6645건, 36조8550억원으로 기록됐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 이용 건수가 3099건, 1조797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스카이데일리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인터넷 뱅킹서비스 등록고객수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31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이하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 말보다 29.6% 증가한 4820만명으로 조사됐다.
2014년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일평균 기준)은 6645만건, 36조85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4%, 9.5%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3099만건, 1조79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3%, 31.3%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스마트폰뱅킹의 등록고객 구성을 보면 주 이용자층인 20~30대의 점유비중은 하락한 반면 50대 이상의 비중 증가는 두드러졌다. 50대는 2013년 10.0%에서 2014년 11.7%, 60대는 2013년 3.5%에서 2014년 4.6%로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1억319만명…모바일뱅킹 비중 58.2%
2014년 말 현재 18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319만명으로 전년말(9549만명) 대비 8.1%(770만명) 늘어나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4921만명으로 전체 고객수의 47.7%를 차지했다. 개인과 법인 고객 수는 각각 9683만명, 636만개로 전년 말에 비해 각각 7.8%(704만명), 11.6%(66만개) 증가했다.
2014년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4993만명)대비 20.4%(1017만명) 증가한 6011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8.2%에 달한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 말 대비 29.6%(1102만명) 증가한 482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뱅킹 서비스 도입 초기부터 제공되어 온 IC칩 방식 및 VM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각각 15.8%, 1.9% 줄어들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비중 지속 상승
2014년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건수 및 금액은 6645만건, 36조85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4%, 9.5%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대부분(90.5%)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6010만건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했다.
▲ 자료: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634만건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으며, 이체금액도 9.5% 증가한 36조8393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670건, 이용금액은 1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감소 및 27.6% 증가했다.
2014년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일평균 기준)은 3116만건, 1조83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4%, 29.7%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3099만건, 1조79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5%, 31.3%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이용금액 비중은 4.9%에 그쳐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자금이체 등에 사용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0~30대 비중 낮아지고 50대, 60대 이상 비중 증가
2014년 말 현재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의 인터넷뱅킹이용자 성별·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 53.2%, 여성 46.8%로 남성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29.3%), 40대(24.8%), 20대(21.3%), 50대(14.8%) 순으로 조사됐다.
▲ 자료: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성별구성은 남성 52.4%, 여성 47.6%로 남성의 비중이 더 높은 가운데 여성등록자 비율이 전년 말(47.1%)보다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연령대를 보면 30대(29.8%), 20대(29.6%), 40대(20.8%), 50대(11.7%) 순이었다. 주 이용자층은 남성은 30대(30.8%), 여성은 20대(31.1%)였다.
전년 말에 비해 10~30대의 비중은 낮아지고(66.6%→62.9%) 여타 연령대의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50대(10.0%→11.7%)와 60대 이상(3.5%→4.6%)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비대면 거래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입출금 거래는 현금의 물리적 이동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CD/ATM 기기가 39.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 뱅킹(35.4), 텔레뱅킹(13.1%), 대면거래(11.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잔액조회 등 이용 편의성이 큰 인터넷뱅킹(77.4%)이 비대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면거래는 13.9%에 그쳤다. CD/ATM과 텔레뱅킹은 각각 4.0%, 4.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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