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다’ 트로트 여제, 청담동 40억 고급빌라 소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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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청담동 명사들<25>]-가수 김혜연

‘뱀이다’ 트로트 여제, 청담동 40억 고급빌라 소유주
4자녀 엄마, 연예계 ‘다산여왕’…“가수 추정 인물에 전세, 본인은 H빌라 전세”

정성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7-02 16:53:12

▲ 가수 김혜연은 청담동 고급 빌라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S빌라 3차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 소유의 호실은 약 40억원의 시세를 보인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올 초 톱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 상무의 스캔들이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의 데이트 장소가 청담동 고급빌라인 S빌라 3차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S빌라 3차는 청담동의 고급빌라들 중에서도 고급에 속한다. 이곳에는 트로튼 가수 김혜연(44)도 본인 명의로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김 씨는 해당 호실을 2007년 9월 매입했다. 현재 이곳 빌라에는 배우 한채영·최지우, 가수 김재중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S빌라 3차는 도산대로를 통해 청담동, 논현동으로 이동이 쉽고, 영동대로를 통해 삼성동 및 테헤란로 강남 중심부로 진출하기 쉽다.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있기는 하나 다소 멀리 있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용이 수월한 지역이다.

S빌라 3차는 고급빌라인 만큼 경비와 보안이 철저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빌라다. 빌라 내부에는 영화감상실, 휘트니스 센터, 미팅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준공된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20층으로 구성됐다. 3층부터 6층까지는 오피스텔, 7층부터 나머지 층은 아파트 구조로 이뤄져 있다.

김 씨 소유의 호실은 복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면적 255.96㎡(약 77평)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고가의 빌라여서 사실상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김 씨가 소유한 빌라의 현 시세는 약 40억원 정도의 가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혜연 소유 빌라에는 가요계 후배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세금 29억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혜연은 본인 소유 빌라는 전세를 주고 도보로 15분 떨어진 H빌라의 한 호실에 대해 전세권을 설정했다. 김 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H빌라는 청담동 명품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씨는 해당 호실을 2013년 6월 9억원에 전세 계약했다. 해당 호실의 전용면적은 190.69㎡(약 58평)이다. H빌라는 청담초·중·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다.

댄스가수 실패 딛고,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트로트 여왕 등극

▲ 가수 김혜연은 KBS TV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인기상을 받았고 이는 그가 가요계에 데뷔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그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간 큰 남자’, ‘예쁜 여우’ 등을 히트시키며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뉴시스]

가수 김혜연은 육상선수로 활약하며 대학에 진학했다. 1991년 가족의 권유로 출연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수상했고, 한 가요 관계자에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1992년 ‘꿈 속에서도 먼 그대’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 신고를 했다. 댄스가수로 출발한 김혜연은 처음에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993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1994년 발표한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이 전국적인 히트를 치며 100만장이라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의 노래는 각종 음반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트로트 여왕의 탄생을 예고했다.

음반이 대중적 인기를 얻자 각종 TV프로그램, 행사 등이 줄지어 들어왔다. 이후 발표한 ‘간 큰 남자’, ‘예쁜 여우’, ‘뱀이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가수 김혜연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8년 인기 방송프로그램 KBS 2TV ‘1박2일 시즌 1’에서 그녀의 초창기 앨범 수록곡인 ‘참아주세요’(일명 ‘뱀이다’)가 멤버들을 기상시키는 ‘기상송’으로 쓰이면서 또 한 번 인기몰이를 했다. 당시 ‘참아주세요’는 인터넷 검색어 1위, 통화연결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명 자녀를 두면서 연예계 ‘다산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연은 채널 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에 현재 출연 중에 있다.

정성문 기자 mooni@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