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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창조경제 명암<268>]-대림그룹

76년 건설명가, 3세경영 닻 오르며 잇단 호재 주목

최대주주 올라 그룹 지배력…거액 수주, 분양 호조, 실적 개선 ‘겹경사’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07-07 0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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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열 19위의 대림그룹은 건설업 기반의 대림산업을 주축으로 성장한 후 현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기업 집단이다. 이런 대림그룹은 재계와 증권가에서 ‘건설명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대림그룹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수식어다. 대림은 과거 그룹의 성장과정에서 건설업 단일 업종에 주력하는 묵직한 행보로 일관했고, 또한 적지 않은 성과를 도출해내면서 ‘건설명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것이다. 이런 대림그룹에게 ‘건설명가’라는 수식어 외에 또 하나의 수식어가 있다. 바로 ‘장수기업’이다. 지난 1939년 고 이재준 창업주가 설립한 부림상회가 모태인 대림은 75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그 궤를 함께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대림그룹은 과거 창업주 타계 이후 그 후손들이 대(代)를 이어 직접 경영을 이끌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이자 2대 경영인인 이준용 명예회장을 거쳐 현재는 그의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으로의 경영 승계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특히 얼마 전부터는 대림그룹의 지배체제가 사실상 이해욱 부회장으로 거의 넘어감에 따라 경영 승계 절차 또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이 부회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2대 경영인인이 외길 건설업으로 성장을 주도했다면 3대 경영을 맡은 이 부회장은 선대 경영인들이 쌓아 올린 업적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또 한 번의 도약을 일궈내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만한 사안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그룹 안팎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3세경영 체제에 들어간 대림그룹의 행보와 이에 대한 업계와 주변의 반응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최근 그룹 지배구조의 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3세경영 체제에 돌입한 대림그룹에 각종 호재가 잇따라 그룹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세경영 체제의 주역인 이해욱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대림그룹의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많다. 사진은 대림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대림그룹의 행보에 재계와 증권가는 물론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마침내 3세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사안들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림그룹의 3세경영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여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들 여론들이 3세경영인 이해욱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 낼만 한 이슈들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들어 이 부회장이 경영 보폭을 점차 넓혀 온 점은 긍정적 평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오너 3세 이해욱 부회장, 최대주주 올라서며 3세경영 체제 본격 ‘시동’
 
금융감독원 및 대림그룹, 재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로,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위치한 계열사다. 대림그룹 오너 일가는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 최대주주변경은 그룹 내 또 다른 계열사인 대림아이앤에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이뤄졌다. 대림아이앤에스 구주주들에게 대림코퍼레이션 신주를 발행함에 따라 기존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친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대림그룹 2세 경영인 이준용 명예회장에서 그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 이해욱 부회장으로 바뀌었다.
 
합병 후 대림코퍼레이션 지분구조도 이해욱 부회장 52.26%, 이준용 명예회장 42.65%, 오라관광 4.32%,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해승 씨 0.52% 등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대림그룹이 사실상 경영 승계의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동시에 “본격적으로 3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욱 경영체제 보폭 늘린 올 상반기, 그룹 내 각종 호재 잇따라 주목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림그룹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사안들이 하나 둘 재거론되면서 대림그룹의 향후 행보, 즉 3세 경영 체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해욱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뒤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이 지분 승계 전부터 그룹 경영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점에 비쳐볼 때, 최근의 호재는 사실상 이 부회장의 경영 성과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및 대림그룹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최대인 사업비 4조5000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단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수주하긴 했지만 사실상 수주 비율적인 측면에서는 대림산업의 비율이 더 높았다.
 
당시 공사 수주는 단순히 최대 금액적인 측면 외에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공사를 발주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라는 점에서 중동지역 공사 수주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대림그룹은 올 상반기 주택분양 시장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자사 브랜드 ‘e편한세상’을 앞세워 전국 각지의 주택 사업에 참여했고, 분양 실적 면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국 각지의 사업지에서 실시된 분양 신청 결과, 대부분 1순위 마감이 이뤄졌다.
 
대림그룹은 올해 3세 경영이 더욱 본격화 된 이후부터 건설업 외에 타 산업 분야의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 이제 막 경영 보폭을 넓히기 시작한 이 부회장에게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이해욱 부회장은 대림산업의 석유화학부문을 육성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석유화학 라이선스 수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석유화학부문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해외 석유화학기업에 라이선스로 판매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려는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 회장이 내놓은 복안이었다는 게 대림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1분기 매출·이익 모두 실적 ‘맑음’…2분기 또한 실적 및 분양 ‘맑음’ 예상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대림그룹은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아직까지 2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수의 전문가들이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금융감독원 및 대림그룹 등에 따르면 대림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림산업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182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560억원 등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6.32%, 영업이익은 25.72%, 당기순이익은 105.25%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 규모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실적 지표는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대림산업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례로 얼마 전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이 올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과 이익률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85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분기에 해외 부문에선 특별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연간 목표치인 2100가구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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