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일본의 소니는 과거 전자업계의 상징이었다.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안았던 소니가 한국 가전업계의 경쟁에 밀려 추락하고 있다.
한 동안 ‘소니 제국’, ‘전자제왕’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 전자업계를 호령했던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 소니가 극도의 부진 속에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전체 직원 중 6%에 해당하는 1만명을 빠르면 2012년 말에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원 규모는 소니 전체 임직원 16만8200명의 6%에 해당하는 것으로 화학사업과 패널에서 각각 5000명씩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전 세계 9개 TV생산라인 중 5곳을 없애고 1만6000명을 감축했었다.
이와 함께 소니는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일본정책투자은행에 화학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는 한편 이달 1일자로 도시바, 히타치제작소와 중소형 패널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삼성과의 LCD 합작사업에서도 철수했다.
소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전자업계와의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면서 2011회계연도에 약 2200억 엔(약 3조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행진도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소니 TV 부문의 경우는 삼성·LG에 밀려 8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게임 부문을 맡아 온 비교적 젊은 50대 초반의 히라이 가즈오 신임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인력감축과 사업구조 개편이 예상됐었다.
히라이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이미징, 게임, 모바일 등을 3개의 핵심 축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히라이 사장은 적자의 늪에 빠져있는 TV 부문의 회생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TV는 소니 그룹 전체를 위험에 빠지게 했지만 ‘왕년의 TV 왕가’라는 소니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히라이 사장이 ‘소니 TV 부활’에 나설 경우 다른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털어낼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니는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 등 임원 7명의 상여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