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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공익재단<23>]-대림문화재단

반전있는 대림家…통큰 기부 아버지, 미술사랑 장남

이준용 회장 2천억 사회 환원…서촌명물 대림미술관 40만 관중 북적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11-23 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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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로 대기업 반열에 올라선 대림산업을 이끌어 온 이준용 회장이 최근 파격적인 기부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대림은 대림문화재단을 통해 미술관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으며 다가올 12월엔 디뮤지엄을 개관해 더욱 폭넓은 미술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내 굴지의 건설기업 중 하나인 대림산업은 건설업이라는 거친 이미지와는 달리 미술관 운영 등 재단을 통한 예술 사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문화재단은 1996년 설립된 문화·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종 기업으로 전시사업을 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인 대림미술관을 통해 일반대중에게 한국의 지역문화와 국제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림이미지 총서 등을 출판해 현대예술에서 중요한 전문서적을 발간하고 있다.
 
대림문화재단의 주력 운영사업인 대림미술관의 모체인 한림갤러리는 1993년 대전에서 설립됐다. 2002년 서울 종로구 통의동 현 위치로 이전한 뒤 대림미술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준용 회장 타재단 2000억 기부 화제…노블레스 오블리주 본보기
 
이준용(77) 명예회장은 지난 8월 그동안 대림산업으로 일군 전 재산 20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해 화제가 됐다.
 
이번 기부는 대림산업과 관련된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혹은 대림미술관이 아니라 외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의 일부 재벌가 경영자들이 자신이 만든 재단에 재산을 기부하는 것을 승계수단으로 삼아온 것과 전혀 다른 행보이다.
 
이 명예회장은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통일과나눔’에 대림산업 관련 비공개 주식 등 사재 20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내가 내 이름을 걸고 재단을 새로 만들어도 되지만 그만큼 비용이 들어간다”며 “이미 제대로 활동 중인 곳에 기부하는 것이 경제적 기부”라고 전했다.
 
 ▲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약 20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자신의 재단이 아닌 다른 곳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정재계 및 언론에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좋은 본보기라는 칭찬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 뉴시스]

이에 정·재계에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며 이 명예회장의 기부를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지난 9월에는 이 명예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99%를 재단에 무상증여했다고 밝혔다.같은 달 15일 14일 기준 대림산업은 285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학교법인 대림학원에 3.22%, 대림문화재단에 1.19%,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에 0.58%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재벌가 미술관 여풍시대 속 男 관장 이끄는 대림미술관
 
재벌가에서 미술관 운영은 오너가 사모님들의 전유물로 여겨질 정도로 금남(禁男)의 영역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엔 일부 재벌가의 아들들도 예술에 관심을 갖고 미술관 경영능력도 경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림산업의 부회장이자 대림미술관의 관장인 이해욱(47) 부회장도 그중 하나이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관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 부인 정희자 관장은 아트선재센터 △ SK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관장은 아트센터나비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 부인 박문순 관장은 성곡미술관의 관장을 맡고 있다.
이해욱 부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모친인 고 한경진 여사가 관장으로 있을 때부터 미술관 운영에 관여했을 만큼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재즈와 드럼 연주를 좋아하는 등 음악에도 조예가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 14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대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림미술관은 대중에게 인기다. 미술관이 지난해 연간 관람객 40만명을 기록하고 명실공이 서촌의 명소로 자리매김하자 재단측은 올해엔 서울 한남동 독서당로에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인 디뮤지엄을 오는 12월 전시를 오픈한다.
 
기존의 대림미술관은 저택을 개조해 지어 규모의 한계로 대형 작품 전시 등 대규모 전시회를 열수 없었지만 디뮤지엄은 최대 8m의 층고를 간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의 진행이 가능하다.
 
재단은 이미 2012년 11월에 한남동 독서당로에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을 오픈해 이미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디뮤지엄을 통해 한남동 지역과 지역 상권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림미술관 측은 “12월 5일 디뮤지엄 개관전은 대규모 라이트 전시가 기획돼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작가 9명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경험하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며 “리플레이스 같이 대형 복합문화공간에 미술관이 들어서는 것 자체가 특수성을 지닌다”고 전했다.
 
이해욱 부회장은 이번에도 개관한 디뮤지엄 관장직을 맡아 앞으로도 미술에 대한 사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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