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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이른바 ‘배를 곪는다’는 선입견이 있어 꺼려하는 직업중의 하나로 꼽혀 왔다. 부모들도 예술가를 꿈꾸는 자녀들이 있으면 대개 말리기 일쑤다. 그 이유에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크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그야말로 국민 혐오 1순위 직업이다. 술 자리에서는 으레히 국회의원 욕설이 나오고, 또한 여기저기서 그런 얘기를 들어야 한다. 예술가와 국회의원은 이처럼 직업으로 삼기가 꺼려지거나 왠지 저어된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가장 행복한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1위가 예술가였고, 2위가 국회의원이었다. 행복할 것 같은 이유에 대해서 직장인들은 ‘하고 싶은 일이라서’라고 답했다. 두 직업이 왜 1~2위를 차지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예술가와 국회의원은 삶의 형태로 보면 극과 극의 직업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쳐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가는 작품성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하고, 국회의원은 온갖 기망과 사기전술이 동원돼야 하는 직업이니 하고 싶지 않으면 못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3위에 오른 연예인도 예술적 경지와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곡예를 타야 하는 만큼 정말 미치지 않으면 못하는 일이다.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행복한 직업’에 대한 설문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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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1709명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직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술가가 1위를 차지했다. 국회의원, 연예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직업’에 대한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다.
취업포탈 사이트 잡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 1709명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직업’을 주제로 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18.7%로 예술가가 1위에 뽑혔다. 이어 △국회의원(11.4%) △연예인(10.5%) △요리사(10.2%)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9.7%) △CEO(6.5%) △선생님, 교수(6.3%) △대통령(5.4%) △공무원(5.0%) △운동선수(3.7%) △직장인(3.6%) △농부, 어부(3.1%) △건축가(1.8%) △과학자, 연구원(1.6%) △군인(0.8%) 등의 순이었다.
▲ 자료:잡코리아 ⓒ스카이데일리
▲ 자료:잡코리아
▲ 자료:잡코리아
또 이들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6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돈을 잘 벌 것 같아서(32.7%) △여가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26.2%) △권위와 사회적위치가 있어서(21.3%) △일이 편할 것 같아서(19.8%) △기타(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한 세 가지로는 ‘사랑하는 사람(87.4%)’, ‘돈(82.6%)’, ‘건강(68.8%)’ 등으로 나왔다.
이어 △긍정적 마인드(33.4%) △꿈, 목표(21.4%) △직업(18.0%) △배움, 지식(17.6%) △멋진 외모(14.0%) △열정(13.6%) △선한 마음(5.9%) △기타(0.4%) 순이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만족하느냐’고 질문한데 대해 직장인 58.5%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41.5%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 비율은 ‘회사 형태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공기업의 경우 ‘만족한다’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비율보다 12.4%p 높았다.
외국계 기업은 10.6%p, 대기업이 1.3%p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은 유일하게 ‘만족한다’는 비율이 28.0%p 낮게 나타났다.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709명을 대상으로 만족하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가 3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다(28.5%) △일이 편하다(19.0%) △근무환경이 좋다(8.6%) △돈을 많이 준다(3.5%) △기타(2.0%) 순이었다.
▲ 자료:잡코리아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답한 1000명의 직장인은 그 이유에 대해 ‘급여가 적다(40.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에 만족도가 떨어진다(29.6%) △일이 힘들다(11.6%)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9.6%)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6.4%) △기타(2.0%)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본 네티즌들은 “행복한 직업 1위 의외네”, “행복한 직업 1위는 돈 많이 주고 편안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네티즌은 “국회의원은 역시 꿀 보직”이라며 비꼬아 말하기도 했다. ‘꿀 보직’이란 편한 보직을 일컫는 속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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