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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아직도 한국에서 낯선 차다. 외제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그만큰 크다. 월 1만대 이상 팔리는 등 외제차 전성시대를 맞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수입차를 갖고 있어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를 꺼린다. 큰 부자가 아니어서 악착같이 저축해 구매한 수입차임에도 이처럼 눈치를 보면서 끌어야 하는 것이 국내 자동차 문화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에 울분을 토하기라도 하듯 수입차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뭉쳐 서울 외곽으로 긴박감 나는 멋진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임이 있다. 물론 불법 스피드 드라이브는 아니라는 점에서 건전한 동호회다. ‘C2수입차 오너클럽’의 회원연령은 20~30대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상호 다양한 차량 정보를 온라인으로 주고받으면서 오프모임 드라이브를 즐긴다. 오프모임은 외제차를 소유한 오너들만 참석이 가능하다. 일부 회원들은 4억원 상당의 페라리 430 모델을 소유한 회원도 있지만 대부분이 1억원 이내의 유럽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물론 디자인과 외형은 톡톡 튀는 경우가 많다. 스카이데일리가 수입차 드라이브를 통해 젊음을 과시하고 있는 C2 동호회를 현장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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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입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동호회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C2 수입차 오너클럽’은 외제차를 소유한 회원들이 활동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안전속도를 준수하는 가운데 긴박감이 넘나드는 드라이브를 통해 청춘의 기를 발산하고 있다.
C2는 Club과 Competition의 각각 이니셜인 C와 C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온라인 회원만 2000여명에 달한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은 20~30대의 외제차를 소지한 오너 운전자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계 차종 선보여
동호회는 친목도모와 외제차 정보 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0년 5월 포털싸이트 다음에서 카페 개설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3월 네이버로 이전해 카페 활동을 해오고 있다.
C2는 온라인 회원에 대해서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모임은 제한을 두고 있다.
▲ C2 수입차 오너클럽의 오프라인 모임은 외제차를 소유한 오너들로 대부분 회원이 20~30대 젊은 층이다.
정명훈 C2 회장은 “온라인은 차량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국내 차량 소유자도 가입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오프라인 모임은 외제차를 소지한 회원들만이 활동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모임은 분기별로 한 번씩 있다. 따라서 일 년에 네번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활동하고 있다.
번개모임은 밥을 먹거나 주말을 이용해 서울 근교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것이다. 술을 마시는 번개모임은 거의 없다.
회원들의 차량은(중복차량 제외) 약 10종이 넘는데, 독일차가 90%라고 한다. 특히 BMW 시리즈인 M1, M3, M5를 소지한 회원들이 많다.
▲ 회원들이 소유한 차량
회원들 중 가장 비싼 차량은 페라리 430모델로 출고가만 4억원이다. 지금은 단종된 차량이다.
이외에 아우디 R8, 리무진 등을 소유한 회원도 있어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하면 주목을 받는다.
정 회장은 “우리 모임은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해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 가끔 강원도로 갈 때도 있다.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하면 주위의 시선을 많이 끈다”고 말했다.
C2는 스피드를 즐기려고 모이는 동호회는 아니다. 따라서 사고가 난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활동연령은 20~30대 젊은 층
C2의 활동 연령층은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있지만 주 활동연령층은 30대의 젊은 사람들이다. 여성 회원들도 다수 있으며, 그들만의 색깔을 갖고 동호회 활동에 임하고 있다.
▲ C2는 젊은이들의 감각을 살린 다양한 차종을 소유한 회원들이 많다.
특히 여성들은 폭스바겐 등 깜찍한 차량의 모델을 소유한 회원이 많으며 몇몇은 BMW 준중형급의 차량도 소유해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
이들 직업은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에 다니는 회원들로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이 많다. 반면 5~6년 동안 열심히 벌어 외제차를 구매해 활동하는 회원들도 있다.
정 회장은 “외제차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고차라고 해도 6~7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차량들도 있어 일부 회원들은 꾸준히 돈을 모아 구매한 회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C2의 동호회는 비영리로 운영된다. 따라서 카페 유지 명목으로 연 회비, 월 회비 등을 걷지 않는다.
카페 가입 후 정회원 자격으로는 게시글 10개, 댓글 30개 이상 등 동회회가 정한 규칙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정회원은 카페가 제공하는 다양한 차량 정보를 알 수 있다.
정 회장은 “C2는 공식적인 모임을 떠나 번개모임을 통해 회원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근황도 서로 물어보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감각을 살려 모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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