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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업체들이 이미 가격 인하분을 적용했거나 가격조정을 실시한다.
다음달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2년차를 맞아 추가로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유럽 수입차 업체들이 가격인하를 실시한다.
19일 국내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유럽차 업체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이 2차 가격 공세를 위해 이미 가격 인하분을 적용했거나 가격 조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이달부터 7시리즈와 5시리즈, GT 등을 비롯한 일부 차종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했다.
실제로 BMW는 320d 모델을 1.43%(70만원), 520d와 528i를 각각 1.42%(90만원)와 1.46%(100만원) 인하했다. 또 플래그쉽 세단인 730d를 1.39%(170만원), 740Li를 1.4%(200만원) 내렸다.
벤츠도 FTA 관세 추가 인하를 한달 앞두고 지난 1일 차량 가격을 최대 540만원, 평균 1.4% 내렸다.
벤츠 관계자는 “한-EU FTA 관세 인하로 인해 7월 1일부터 인하되는 가격을 6월 1일부터 선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 세단인 C클래스 C200 CGI 블루이피션시 모델은 1.28%(60만원), C250은 1.57%(90만원)가 인하됐다. 주력모델인 E200 CGI 블루 이피션시는 1.37%(80만원), 대형 세단 S350 블루텍은 1.69%(210만원) 내렸다.
스포츠카 SLS AMG는 2억6550만원에서 540만원 내린 2억8960만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벤츠는 지난 4월과 5월 국내시장에 내놓은 B클래스와 뉴 M클래스 가격을 출시와 동시에 관세 추가 인하분을 반영했다. 특히 SUV인 뉴 M클래스의 경우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800만원까지 저렴해졌다.
아우디는 지난 11일 출시한 뉴 A5와 카브리올레 모델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해 시장에 내놨다. 뉴 A5는 6470만원, 뉴 A5 카브리올레는 7380만원이다.
아우디는 아직 모델별 가격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전 차종에 평균 1.5%의 인하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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