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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엄지원은 지난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건물 두 채를 한 번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두 건물의 매입가는 15억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엄씨 소유 빌딩 1층은 리모델링중이며, 카페가 들어 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은 엄지원 소유 건물(2층 주택) 전경 ⓒ스카이데일리
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상권에 부동산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권 성장이 정체됐던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제화 거리’로 불리는 이곳은 과거 신발 상점 및 가죽, 피혁 전문점 등이 다수 들어서 있었지만 대형 상권으로는 발달하진 못했었다. 주변의 공장밀집 지역의 슬럼화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이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수제화 거리’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있던 노후된 공장들이 속속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대표적으로 과거 정미소로 쓰였던 곳은 ‘대림창고’라는 이름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를 기점으로 주변 분위기도 하나 둘 바뀌면서 외부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성수동 인근 W부동산 관계자는 “싼 임대료를 찾아 유입된 창업자들이 2014년부터 카페를 열면서 인근 지역 상권이 한층 살아나고 있다”며 “외부 유입인구가 늘어나다보니 건물 매매역시 활발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미녀배우 엄지원, 성수동 건물 2채 동시 매입…“신축만 하면 돈 버는 그 곳”
미녀배우 엄지원 역시 성수동 일대에 부동산을 보유한 건물주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엄지원은 지난 2015년 6월 본인 명의로 성수동 인근에 위치한 건물 2채를 동시에 매입했다. 이들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들인 비용은 15억원이었다.
▲ 인기 배우 엄지원은 2014년 유명 건축가 오영욱 오기사디자인 대표와 결혼했다. 오 대표 역시 신사동에 빌딩(사진)을 갖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오 대표가 소유한 빌딩의 가치는 약 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W부동산 관계자는 “공사 중인 엄지원 소유 건물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 임대해 또 다른 카페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지난해 매입한 부동산을 통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부동산 관계자는 “성수동 일대 지역은 중공업지역이기 때문에 엄지원 소유 부동산 역시 용적률 400%, 건폐율 60% 등을 적용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주거 지역보다 연면적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세도 더 높게 평가되는 편이다”고 말했다.
유명 여배우를 아내로 둔 유명 건축가, 강남구 신사동 소재 ‘오다빌딩’ 소유
엄지원은 지난 2014년 유명 건축가인 오영욱 오기사디자인 대표와 결혼했다. 여배우를 아내로 맞이한 오 대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오 대표 소유 빌딩은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해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오 대표 소유 오다빌딩은 2013년 지어졌다. 빌딩은 총 279.5㎡(약 85평)의 토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7층 구조로 지어졌다. 빌딩의 연면적은 696.2㎡(약 211평)다.
▲ 배우 엄지원은 1998년 연예계에 진출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드라마 ‘폭풍속으로’, ‘무자식 상팔자’, 영화 ‘똥개’, ‘주홍글씨’ 등이 있다. 사진은 엄지원(사진 왼쪽)과 남편 오영욱 대표 [사진=뉴시스]
이승진 원빌딩 팀장은 “인근 빌딩 매매 사례를 감안했을 때, 오다빌딩의 시세는 약 85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중견 건설업체 회장 딸로 유명세, 실제로는 지역 내 명망있는 고위공무원 딸
엄지원은 과거 오 대표와 결혼 당시 상당한 재력을 지닌 로열패밀리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유명세를 탄 적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열패밀리라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엄지원의 부친은 설계·감리 전문회사인 한도엔지니어링 회장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해당 기업의 대주주이거나 등기이사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다만 엄지원의 아버지가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고위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연에계 내에서도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물론 한도엔지니어링의 사업 소재지가 경상북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통분모가 아주 없진 않다.
엄지원은 1998년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로 데뷔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드라마 ‘폭풍속으로’, ‘무자식 상팔자’, 영화 ‘똥개’, ‘주홍글씨’ 등이 있다. 남편인 오영욱 대표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건축기사로 활동 중이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오 대표는 과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했다. ‘오기사’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오 대표는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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