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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명문 후손 건물<23>]-진주강씨 중앙회관·진산회관

강수연·강호동 연예인 알부자 ‘무적 대장군 후예’

문중빌딩 두채 55억 달해…신성일·강부자도 수나라 격파 강이식 시조 후손

이경엽기자(yeab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9-08 0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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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姜)씨 성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인물은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시조로 여기는 삼황오제 중 한 사람인 염제신농씨라고 한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염제신농씨의 본명은 강석년(姜石年)이다. 이는 염제신농씨가 섬서성 강수(姜水)땅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란 곳 지명을 따서 성을 강이라고 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계에 따르면 당시에는 강(姜)이라는 글자는 양을 머리에 인 여자를 뜻하기 때문에 신농씨의 어머니가 양을 치던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고대 인물 중에서 유명한 강씨로는 강태공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강상이다. 그는 전국칠웅인 제나라의 제후가 됐다. 우리나라의 진주강씨들은 중국에 거주하는 강상의 후손들과 더불어 매년 중국 산동성에서 제사까지 지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강씨는 인구가 여섯 번째로 많은 성씨다. 스카이데일리가 진주강씨 종중과 일파가 소유한 빌딩 두 곳을 취재했다.

 ▲ 진주강씨중앙종회는 지난 1996년 10월 연지동에 위치한 진주강씨중앙회관(사진)을 구입했다. 중앙회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35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의 진주강씨들의 모임인 진주강씨 중앙종회(이하 중앙종회)는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에 35억원 가치의 진주강씨 중앙회관(이후 중앙회관)을 소유하고 있다.
 
또 진주강씨의 일파인 진주강씨 박사공파대종회(이하 박사공파)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20억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진산회관을 소유하고 있다.
 
중앙회관은 대학로에서 가까운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바로 옆에 위치한 빌딩으로 길 건너편에는 현대그룹빌딩 본사서관이 있다. 가장 가까운 4호선 혜화역까지는 도보로 10여분, 1호선 종로5가역은 15분 가까이 걸린다.
 
1991년 10월 완공된 건물을 1996년 10월 중앙종회가 구입했다. 중앙회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이 빌딩은 대지면적 228.2㎡(약 69평), 연면적 759.93㎡(약 230평)이다.
 
중앙종회 사무실은 5층과 6층에 위치해 있다. 3~4층에는 회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으며 1~2층에는 침구 판매회사의 창고와 판매 매장이 입주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건물은 상업지역에 있다”면서 “인근 땅값에 비춰봤을 때 토지 3.3㎡당 가격은 약 5000만원 선으로 건물 전체의 시세는 35억원 전후”라고 평가했다.
 
박사공파가 소유한 진산회관은 용두초등학교와 서울시립동부병원 정문 사이에 위치해 있다. 칠원윤씨대종회 빌딩과는 도보로 3분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걸린다.
 
1983년 2월 완공된 진산회관은 1995년 4월 박사공파 종회가 구입했다. 진산회관은 지하1층 지상 4층 구조로 대지면적 268.92㎡(약 81평), 연면적 644.56㎡(약 195평)이다.
 
박사공파 사무실은 진산회관 4층에 위치해있다. 2층, 3층 및 지하층은 공실 상태이며 1층에는 안경점, 카페, 분식집 등이 위치해 있다.
 
정성진 대표는 “진산회관이 위치한 곳은 제3종 일반주거지이며 건물 시세는 20억원 전후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앙회관과 진산회관 두 건물의 시세를 모두 합치면 55억원에 이른다.
 
 ▲ 진주강씨박사공파대종회는 지난 1995년 4월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진산빌딩(사진)을 구입했다. 진산빌딩은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20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김, 이, 박, 최, 정에 이어 6번째 많아 …진주강씨도 본관 순서로 6번째
 
우리나라의 강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주강씨의 시조는 고구려 때 도원수를 지낸 강이식 장군이다. 그는 을지문덕 장군이 활약한 시기인 고구려 영양왕 때의 명장으로 수나라의 문제가 무례한 국서를 보내오자 병사 5만명을 이끌고 전쟁에 나섰다.
 
이후 또 다시 요서로 출전해 수나라 요서총관 위충과 교전하고, 수군을 이끌고 바다로 나가 수나라 수군총관 주나후의 군대를 크게 격파했다. 강이식 원수가 진두지휘한 임유관((臨硝關, 현 산해관의 남서 지역) 전투의 대승리로 인해 중국 대륙을 통일한 수나라 초대 황제 수문제 정권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진주강씨의 본관이 진주가 된 것은 고구려 멸망 후 강이식 장군의 후손인 강진이 통일신라 때 진양후에 봉해진 데서 유래한다. 진양은 진주의 옛 이름이다. 일설에는 강이식 장군의 8세손인 강우덕이 고구려 멸망 후 진주로 이주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지난 7일 발표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강(姜)씨 성을 가진 사람은 117만6847명으로 지난 2000년 조사된 104만4386명보다 13만2461명 증가했다. 전체 성씨 순위는 김씨, 이씨, 박씨, 최씨, 정씨에 이은 6위로 지난 순위는 똑같았다.
 
하지만 진주강씨 인구는 96만8109명으로 조사되 지난 2000년의 96만6710명에 비해 1399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강씨에서 진주강씨가 차지하는 비율은 82%로 지난 2000년의 92%에 비해 10%p 줄었다. 
 
진주 강씨의 성씨 순위는 한계단 올랐다. 지난 2000년 조사결과 김해 김씨, 밀양 박씨, 전주 이씨, 경주 김씨, 경주 이씨, 경주 최씨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성씨였던 진주강씨는 이번 조사에서는 경주최씨를 제치고 여섯번째로 많은 성씨로 기록됐다.
 
진주강씨는 크게는 은열공파, 박사공파, 소감공파, 관서공파, 인헌공파 등 5개 파로 나눌 수 있다. 인헌공파는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 장군을 파시조로 삼고있다.
 
용두동에 20억원 가치의 빌딩을 소유 하고 있는 박사공파의 시조는 강계용이다. 진주강씨 측에 따르면 강계용은 고려 중엽인 원종때 인물로 국자박사(國子博士)로 고려 원종 때 통신사서상관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지난 1274년 여몽 연합군이 일본을 정벌할 때에 통신사 김방경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일본에 갔다가 환국해 진산부원군에 봉해졌다. 국자박사의 벼슬을 했기에 후손들로부터 박사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박사공 강계용을 중시조로 모시고 있는 후손이 진주강씨 전체의 80%에 해당된다. 박사공파는 조선왕조에서 총 140여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다.
 
강희안, 강홍립, 강신성일, 강수진 등 유명인사 많아
 
 ▲ 배우 강신성일(위)씨와 강부자씨
강계용의 후손 중 하나인 강석덕은 세종의 후궁들 중 하나인 영빈강씨의 아버지가 된다. 강석덕의 아들 강희안·강희맹 형제는 박사공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강희안은 시서화삼절이라 불릴 정도로 시·글씨·그림 등에 있어서 당대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세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집현전 직제학이 돼 정인지, 성삼문 등과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했다.
 
강희안의 동생 강희맹 역시 문장가이자 서화가로 이름이 높았다. 그는 세조의 총애를 받아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거쳐 좌찬성에 올랐다.
 
또 광해군 때 지원병을 이끌고 참전했으나 청과 교전 중에 투항 주인공이 된 강홍립(姜弘立) 장군과 풍속화로 유명한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도 진주강씨다.
 
근대 인물로는 사이토 마코토 조선총독을 저격한 독립운동가인 강우규 의사와 한국 광복군에서 활동한 강신국씨가 있다.
 
기업인과 정치인으로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강기갑 전 민주노농당 원내대표, 강만수 전 재정경제부 장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 있다.
 
진주강씨는 영화감독, 배우, 가수, 개그맨, 운동선수 등 연예계의 다양한 분야서 활동하고 있다. 영화감독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등이 있고 배우로는 강동원, 강소라, 강남길, 강신일 등이 있다.
 
가수로는 카라 멤버인 강지영, 빅뱅 멤버인 강대성, 노을 멤버인 강균성, 현철(본명 강상수) 등이 있다. 또 강신성일, 강부자도 진주강씨, 그리고 발레리나 강수진도 진주강씨다.

강호동, 개리, 강수연 등 알부자 연예인도 진주 강씨
 
 ▲ 배우 강수연(), 개그맨 강호동(가운데), 가수 강개리(아래)
진주 강씨 중에는 개리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그룹 리쌍의 멤버 강희건과 개그맨 겸 MC로 유명한 강호동, ‘씨받이’의 월드스타 강수연 등이 큰 재산을 일궈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던 배우 강수연(50)은 낙원동 일대에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9층의 규모 빌딩으로 대지면적 300.1㎡(약 91평), 연면적 1846.09㎡(약 558평)이다. 

각 층에는 소매점, 음식점, 당구장 등이 입주했다. 강씨는 지난 2006년 8월 이 건물을 51억원에 매입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수연 빌딩이 위치한 곳은 이면도로로 종로3가 대로변에 비해 낙후된 곳”이라며 “3.3㎡(약 1평)당 가격은 1억1000만원으로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1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룹 리쌍의 멤버 길성준(39)과 강희건(39)은 53억원에 공동 명의로 지난 2012년 3월  건물을 매입했다. 빌딩 지하에는 ‘우장창창’이, 나머지 층은 리쌍 멤버 가족이 운영하는 ‘쌍포차센터’가 있다.

건물 매입 당시부터 우장창창과 임대 연장 문제를 놓고 최근까지 티격태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지면적 196.5㎡(약 59평), 연면적 479㎡(약 148평),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따르면 리쌍 빌딩 가치는 평당 1억3000만원 선으로 약 78억원에 달한다. 전층 임대했을 경우, 월 임대료는 약 1450만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개그맨 강호동(46)은 서울 압구정현대아파트 단지내 고급 아파트인 대림아크로빌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대림아크로빌은 공급면적 282.65㎡(약 86평), 전용면적 243.96㎡(약 74평)의 아파트다.
 
강호동은 2004년 12월에 이 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해 지금까지 보유 중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86평형 아파트 시세는 약 40억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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