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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은 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요건을 벗어난 회사를 의미한다. 대기업의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중소기업보다는 큰 중견 기업이 한국에 벌써 1300여개가 있다. 중견기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발전법에 의해 탄생했지만 실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누리는 혜택은 적다. 또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아 시장지배력을 발휘하지도 못한다. 동반성장이 강조되면서 중소기업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중견기업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향이 적다. 대한상의는 이런 독특한 지위에 있는 중견기업들의 의식을 조사했다. 오너경영 체제인 중견기업들은 세금부담 때문에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성장동력의 확보는 경영진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기여건 전망도 좋지 않은 가운데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에 힘써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도 그렇다고 중소기업도 아닌 중견기업인들의 인식에 대해 스카이데일리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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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 5월 개최한 제154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오너경영 체제인 중견기업은 가업승계에 가장 장애가 되는 요소로 세금 부담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중견기업 3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너경영 체제의 기업들이 가업승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금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은 ‘신성장동력 확보’로 조사됐으며,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5.6%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가업승계 장애 ‘세금부담’ 84%
오너경영 체제인 중견기업들 중 84.0%는 가업승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 과도한 세금 부담을 꼽았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보다 크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이다. 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요건에서 벗어난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산업발전법에 중견기업의 요건을 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중견기업 3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너경영 체제의 기업들이 가업승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금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은 ‘신성장동력 확보’로 조사됐으며,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5.6%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 중견기업은 |
중견기업의 정의는 ‘중소기업을 졸업한 기업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이다. 중소기업 졸업기준은 양적 기준과 질적 기준 2가지로 구성된다.
◇양적 기준= 상시 근로자수와 자본금 또는 매출액이 일정기준을 초과한 기업으로 근로자 수와 자본금 기준은 업종별로 다르다. 제조업은 상시 근로자수 300명 이상에 자본금 80억원 초과 기업이, 출판과 영상 등의 업종은 300명 이상에 매출액 300억원 초과 기업이 중소기업을 졸업한다. 양적 기준으로 중소기업을 졸업하는 기업들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중견기업에 진입한다.
◇질적 기준= 양적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질적 기준에 해당하면 유예기간없이 바로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에 진입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가 된 경우 대기업으로 분류되며,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이나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3년 평균매출액 1500억원 이상 등의 요건에 해당하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
오너경영 체제인 중견기업들 중 84.0%는 가업승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 과도한 세금 부담을 꼽았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보다 크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이다. 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요건에서 벗어난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산업발전법에 중견기업의 요건을 정했다.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기업의 54.1%는 전문경영인 체제였고 45.9%는 오너경영 체제였다.
오너경영 체제인 기업에게 가업승계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27.2%가 ‘현재 가업승계를 진행 중에 있거나 이미 완료됐다’고 답했고 ‘현재로서는 가업승계를 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72.8%로 나타났다.
가업승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는 ‘과도한 세금 부담’(8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주총, 노조 등 사내반발’(8.6%), ‘승계대상의 역량부족 및 승계거부’(7.4%) 등을 차례로 들었다.
▲ 자료: 대한상의 ⓒ스카이데일리
가업승계의 경우 증여세 과세특례가 적용될 수 있으나 해당 요건이 △18세이상인 거주자가 △상증법상 가업상속공제 대상 가업을 △10년이상 영위한 △60세이상 부모로부터 가업승계를 목적으로 주식 등을 증여받고 가업승계한 경우 △30억 한도로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가업승계 제도가 너무 엄격해 제도적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신성장동력’ 확보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29.7%)가 꼽혔고 이어 ‘자금조달’(24.4%) ‘판로확보’(16.1%) ‘조세부담’(10.8%) ‘인력확보’(7.4%)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가업승계 제도가 너무 엄격해 제도적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신성장동력’ 확보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29.7%)가 꼽혔고 이어 ‘자금조달’(24.4%) ‘판로확보’(16.1%) ‘조세부담’(10.8%) ‘인력확보’(7.4%) 등의 순이었다.
▲ 자료: 대한상의 ⓒ스카이데일리
한편 개별 중견기업의 주력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5.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력사업의 성장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력사업의 성장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사업의 성장여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7%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 중 48.6%는 ‘주력사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 자료: 대한상의 ⓒ스카이데일리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5.6%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내수시장의 부진’(45.7%) ‘해외시장의 불안’(36.7%) ‘시장포화 및 주력업종 산업정체’(11.2%), ‘유가 및 원부자재가 상승’(4.5%) 등을 꼽았다.
▲ 자료: 대한상의 ⓒ스카이데일리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각종 규제완화’(22.1%)를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해 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일부 마련됐으나 수도권 공장증설 제한, 직장보육시설 설치의무, 안전관리자 지정 등 대기업에 적용되는 규제가 중견기업에 그대로 적용돼 중견기업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어 ‘자금지원 강화’(21.5%) ‘조세지원 강화’(14.4%) ‘판로개척 지원’(13.6%)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12.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일부 마련됐으나 수도권 공장증설 제한, 직장보육시설 설치의무, 안전관리자 지정 등 대기업에 적용되는 규제가 중견기업에 그대로 적용돼 중견기업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어 ‘자금지원 강화’(21.5%) ‘조세지원 강화’(14.4%) ‘판로개척 지원’(13.6%)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12.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자료: 대한상의 ⓒ스카이데일리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효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투자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건강한 산업생태계도 조성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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