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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의 빌딩들<26>]-보라물산/보라티알(김대영 대표)

간이사업자 놀라운 성공, 금싸라기 빌딩3채 샀다

삼성동·청담동·강남대로 740억대…이태리식당 붐 타고 외식업계 ‘큰 부자’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11-04 0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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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물산은 전 세계에서 1200여개의 다양한 식자재를 수입·유통하는 회사다. 주력 상품은 이탈리아 유명 식품 브랜드 ‘데 체코’의 파스타와 올리브 오일 등이다. ‘데 체코’는 청동 반죽 틀을 사용해 ‘브론즈면’으로 불리며 비싼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대부분에서는 ‘데 체코’ 면을 쓴다. 보라물산의 관계사는 피자헛, 파리바게트, 미스터피자 등이다. 1990년대 들어와 한국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성업을 이루며 회사는 급성장했다. 김대영 대표는 보라물산(구·보라티알)을 연매출 300억원대, 당기순이익 60억대의 알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스카이데일리가 보라물산과 김대영 대표 소유 부동산을 찾아갔다.

 ▲ 보라물산(구·보라티알)  김대영 대표는 관계사 보라물산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지가가 높은 곳중 하나인 강남대로변에 빌딩을 신축 중이다. 보라티알빌딩(가칭)은 이달 완공 예정인 가운데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보라티알빌딩 가치는 약 250억원이다. ⓒ스카이데일리

보라물산(구·보라티알) 김대영(52) 대표는 강남 요지에 빌딩 세 채를 소유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 소유 빌딩의 총 시세는 740억원이다.
 
보라물산 빌딩 3채…삼성동·청담동·강남대로변 모두 740억대 달해
 
김대영 대표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보라물산과 식품유통업체인 보라티알의 대표다. 보라티알은 보라물산에서 지난해 11월 식품식자재 수입 및 유통 부분을 떼어내 만든 회사다.
 
보라티알은 2015년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2개로 나눴다. 보라티알은 식자재 전문 분야를 때어내 신규 법인을 만들었다. 기존 보라티알이라는 사명은 신규법인이 가져갔다. 대신 존속 법인은 법인명을 보라물산으로 변경하고 부동산 임대·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남았다. 보라물산은 김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개인사업체명이다.
 
 ▲ 김대영 대표[홈페이지 캡쳐]
두 회사는 인적분할을 했기 때문에 주주구성이 같다. 현재 김대영 대표 50%, 김 대표 아내 나모씨가 49%를 소유했다.
 
김대영 대표가 가장 최근 매입한 빌딩은 강남대로변에 위치했다. 현재 신축중이며 이달 말 공사 완료될 예정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축 중인 보라티알빌딩(가칭)은 2015년 2월 김대영 대표와 보라티알이 각각 2분의 1씩 투자해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204억원이다. 건축주는 김대영 대표다.
 
보라티알빌딩은 지하철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빌딩은 11월중에 신축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보라티알빌딩은 토지면적 465.8㎡(약 141.1평), 연면적 3203.9㎡(약 969평),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신축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건축주가 병·의원 용도로 임대를 고려중이다.
 
기준층 기준 임대면적은 76평, 전용면적은 56평이다. 보증금은 1억200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950만원, 관리비는 평당 2만원씩이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오승민 원빌딩 팀장은 “지난해 김대영 대표가 매입할 당시와 현재 지가는 크게 변동이 없지만 신축 건물이기 때문에 건축비가 추가 된다”며 “평당 건축비 500만원을 포함하면 신축 빌딩 시세는 약 250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라티알은 김대영 대표와 아내 나모씨가 회사 지분 99%를 소유한 가족경영 기업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라티알빌딩은 사실상 김 대표 일가 소유다.
 
 
 ▲ [시세=부동산 종합] ⓒ스카이데일리

존속법인 보라물산은 강남구 삼성동에 본사 사옥을 소유했다. 학동로에 위치한 보라빌딩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5번 출구 앞 초역세권에 있다.
 
현재 보라빌딩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으며, 나머지 층에는 웨딩컨설팅업체, 스킨케어전문점, 보라티알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아 전문요리학원 보라쿠끼아이오가 입점해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보라물산은 2009년 8월 삼성동 사옥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135억원이다. 토지면적 737㎡(약 223평), 연면적 2306.6㎡(약 698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보라물산은 보라빌딩에서 직선거리 600m 떨어진 곳에 빌딩 한 채를 더 소유했다. 영동대로 변에 있는 이 빌딩은 2013년 8월 보라물산이 매입했다. 올해 초까지 빌딩 지하 1층부터 2층에는 보라물산이 운영한 이탈리안 음식점 델리탈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자동차 메이커 테슬라가 전시장을 준비중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빌딩과 사랑에 빠진 남자’ 김윤수 대표는 “보라물산 소유 빌딩은 현재 테슬라가 입점하기로 계약이 됐다”며 “지난 9월부터 2021년 8월31일까지 5년간 보증금 5억원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동대로 변에 위치하고 내부도 과거에도 수입 자동차 전시장으로 사용된 적이 있어 테슬라가 입점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고 덧붙였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청담동 빌딩은 보라물산이 2013년 8월에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160억원이다. 토지면적 635.3㎡(약 192평), 연면적 2548.4㎡(약 771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다.
 
원빌딩 오승팀 팅장은 “보라물산이 소유한 삼성동 사옥은 240억원, 청담동 빌딩은 250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보라물산은 삼성동과 청담동에도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동 빌딩(사진)은 보라물산 사옥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동산에 따르면 초역세권에 있는 이 빌딩은 지난 2009년 8월 매입가는 135억원이었으나 현 시세 약 240억원이다. ⓒ스카이데일리

1993년 개인 사업자로 시작해 23년 만에 700억대 빌딩 부호 등극
 
김대영 대표는 1993년 보라물산을 설립했다. 이 당시 보라물산은 간이과세를 내는 개인사업체였다. 보라물산은 1996년 한국무역협회에 무역업을 등록하며 그해부터 ‘데 체코’, ‘메뉴’ 등 이탈리아 브랜드 식자재를 본격 수입했다. 1990년대 피자와 파스타 등을 취급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증가하면서 김 대표의 사업도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00년 김 대표는 법인 보라티알을 세우고 사업을 확장시켰다.
 
김 대표는 2001년부터 주류 수출입 면허를 취득하고 와인을 병행수입했다. 김대영 대표는 식자재 수입에서 더 나아가 2004년 이탈리아 전문 요리 아카데미를 오픈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덩달아 보라물산의 규모는 점점 커져갔다. 사세가 커지면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물산은은 2005년 기존 자본금 10배인 5억원으로 증자했다. 같은 해 충북 음성에 직접 식품 제조 공장을 세웠다.
 
 ▲ 보라물산 청담동 빌딩(사진)은 수입 자동차 테슬라 전시장이 저층부에 입점할 예정이다.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160억원 산 이 빌딩의 시세는 약 250억원에 달한다. ⓒ스카이데일리

2009년에는 삼성동에 본사사옥을 마련했고, 2011년에는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2013년 청담동, 2015년 논현동 소재 빌딩을 연이어 매입하며 부동산 임대업을 강화시켰다.
 
현재 직원수 100여명 규모로 사세가 커졌고, 취급하는 브랜드도 다양해졌다. 데 체코를 비롯해 전 세계 1위 유제품 브랜드 ‘프레지덩’, 치즈제조사 ‘갈바니’, 리조또 전문 브랜드 ‘갈로’. 핫소스 앤초비로 유명한 ‘리졸리’ 등의 제품을 국내 공 총 1400여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라물산 실적은 ▲2013년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 ▲2014년 매출액 361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 ▲2015년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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