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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1989년 데뷔를 하며 혜성같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감성적인 목소리와 탁월한 작곡 및 프로듀싱 능력으로 지금까지도 가요계의 중심에 서있다. 가수 출신이지만 윤종신은 최근 본업보다는 방송인과 제작자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는 시트콤 ‘논스톱 4’에 주연급으로 고정 출연하며 연기를 겸업했다. 2000년대 이후 윤종신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장기간 MC로 활약하고 있다. 음악인으로서 그는 2015년 설립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이자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월간 윤종신’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월간 윤종신은 본인의 이름을 걸고 매달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는 프로젝트다. 월간 윤종신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윤종신은 최근 용산구 한남동에 자신의 아지트를 마련했다. 스카이데일리가 가수, 제작자, MC, 연기자 등 팔방미인으로 활동하는 윤종신과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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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윤종신은 지난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금액은 15억1500만원이다. 그는 해당 주택을 리모델링한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를 11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
이태원 인근 주택 개조, 월간 윤종신 아지트 만들다
가수 윤종신은 지난해 4월 한남동에 있는 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윤종신이 매입한 주택은 이태원로54길에 있다. 이태원 상권에서 확장된 곳으로 ‘제일기획 뒷길’, ‘현대카드 뒷길’로 불리는 곳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강진길’로 불리는 곳이다.
조용한 주택가인 이곳은 4년 전부터 특색 있는 카페, 음식점, 편집숍 등이 들어서며 동네 분위기가 상전벽해로 변했다. 윤종신은 이곳에다 자신의 이름을 딴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 오픈 예정이다. ‘월간 윤종신’은 기획 전문 에이전시다.
윤종신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400곡 이상의 가요를 작사·작곡한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다.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 박정현의 ‘나의 하루’ 이수영의 ‘덩그러니’, 김연우의 ‘이별택시’와 같은 발라드곡부터 본인이 부른 ‘팥빙수’와 에브터세이빙의 ‘영계백숙’과 같은 댄스곡 등을 작곡해 히트시켰다. 이에 따른 저작권료 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팥빙수’ 음원수익 하나로 아들 라익이를 15년동안 키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는 토지면적 181.5㎡(약 55평), 연면적 181.9㎡(약 55평)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구조로 이뤄졌다. 등기부동본에 따르면 윤종신은 본인명의로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15억1500만원이다.
이태원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윤종신 매입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평당 2754만원에 건물을 매입했다”며 “이 동네 시세가 평당 3000만원인 것에 비하면 적절한 금액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아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 갈 수 없었지만 스튜디오 앞에서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관계자는 “1층은 전시실로 쓰일 예정이고, 2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간 윤종신’은 2010년 4월부터 시작해 지난 10월까지 50호가 나왔다. 그는 ‘월간 윤종신’ 타이틀로 다른 예술 분야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 가수 윤종신은 1989년 감성적인 목소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탁월한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으로 현재까지 가요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시트곰 연기, MC 등 예능 분야로 활동 폭을 넓혀 과거보다 더 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을 주제로 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월간 윤종신’은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 매거진을 통해 50여명의 달하는 신진 시각 예술 작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 인근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윤종신 목격담이 이어졌다. 인근 주민 C씨는 “조용한 주택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주택을 리모델링하나 생각했었는데, TV에서 보던 윤종신이 몇 번이나 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인근 중국집 관계자 D씨는 “우리 식당에서도 몇 번 식사를 해서 얼굴 본적이 있다”고 했다.
2012년 평창동 고급 주택 매입…윤종신 소유 부동산 총 45억5000만원
가수 윤종신은 한남동 스튜디오 건물 이외에도 종로구 평창동에도 고급 주택 한 채를 더 소유했다. 평창동은 윤종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윤종신은 과거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마당이 넓은 새집을 구입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 가수 윤종신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고급 주택을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씨는 2012년 주택을 13억35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평창동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윤종신 평창동 주택은 29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평창동은 원조 부촌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도심 내에서 고급주거지인 동시에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TV 드라마에 나오는 높은 담벼락과 넓은 정원이 나오는 동네가 평창동이다. 평창동은 과거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침투 사건이 있은 후, 이 일대에 마을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조성 초기 많은 예술가들이 살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청와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덕분에 정부 고위 관료나 기업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부촌이 됐다. 인근에는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상원미술관 등이 위치했다.
윤씨 소유 주택 시세 관련 평창동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도로를 끼고 있는 평창동 일대는 평당 2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며 “윤종신 소유 주택은 도로변이 아닌 이면도로에 위치해 평당 1500만원, 약 29억원의 가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윤종신 소유 부동산의 총 시세는 45억5000만원이다.
윤종신은 자신의 주택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카페 로브(LOB)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부동산은 윤종신 부부 소유가 아니다. 운영은 윤종신의 아내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전미라가 하고 있다. 카페 이름 로브는 공이 높이, 멀리 날아오는 것을 뜻하는 테니스 용어다.
카페 문을 연 지 7년이 된다. 이곳은 윤종신 때문에 텔레비전 제작진과 출연진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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