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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오승민-실전! 빌딩투자 사례

거주지 인근 10억원 다세대주택 매입 3년만에 2배 매각…수익률 15% 달성

오승민 필진페이지 + 입력 2016-11-28 17:30:55

▲ 오승민 원빌딩 팀장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를 감행한다. 투자 종류는 주식, 펀드, 보험·저축상품 등으로 다양하다. 저마다 투자 상품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취사선택을 한다. 또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 또는 자신과의 친분이 있는 전문가가 속해 있는 분야의 투자를 선호한다.

이번에는 빌딩투자에 대해 안목이 뛰어난 투자자A씨 사례를 설명하고자 한다. A씨는 서교동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며 홍대상권의 변화를 몸소 체득했다. A씨는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건물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A씨는 2013년 마포구 서교동 오복길과 다복길 사잇길에 있는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했다. 매입한 건물은 건축물대장에 지하1층으로 된 부분이 지상으로 노출돼 있었다. 건축법상 지하층의 연면적은 용적률 계산시 제외되기 때문에 용적률 이득을 본 효과가 있었다.

또한 매입 당시 본 건물 근처로 상권이 활발하진 않았지만 점차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는 상태였다. 평소 홍대 상권의 변화를 체험했던 A씨는 향후 본 건물이 위치한 지역 또한 상권이 발달할 것이라 확신했다.

A씨는 건물 매입 후 친한 건축사에게 의뢰해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용적률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1개 층을 증축했다. 외관도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춰 페인트칠을 했다.

인테리어가 말끔히 된 건물은 임차수요가 많았다. A씨는 임대를 맞추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며 높게 형성된 임대료는 A씨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다.

사실 A씨는 이 건물을 매각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지역으로의 건물을 매입하고자 하는 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에 A씨는 본인이 생각하는 금액을 맞춰준다면 매각을 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받고 올해 10월 건물을 매각했다. 2013년 8월 매입 당시 3억5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10억6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비록 리모델링 비용이 들기는 했지만 21억원에 건물을 매각해 3년 새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는 시세차익으로만 자기자본수익률(리모델링 비용 제외) 약 15%의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이다.

빌딩투자에 성취감을 느낀 A씨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현재 합정동 쪽에 다른 건물을 매입해 새로운 투자를 시작했다. A씨 사례를 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투자이든지 투자자 본인이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자신의 결정에 확신을 갖고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 자문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를 곁에 두는 것이 좋다. 빌딩투자 역시 처음이거나 잘 모르는 지역이라면 빌딩 전문가와 함께 답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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