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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부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광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가 6일 발표된다. 조선·해운업과 철강, 건설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졌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1만9000여개 중소기업 가운데 재무구조가 취약한 2030곳 가량을 선정해 세부평가를 진행했다.
세부 평가 대상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0 미만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 ▲자산건전성이 요주의 이하 등급 등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다는 것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도 추가됐다.
신용위험평가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12개, 2014년 125개를 기록하는 120개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해 175개로 급증했다. 여기에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여파로 은행들이 엄정 평가에 돌입하면서 올해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할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채권 은행은 이들 기업의 자산건전성 등을 들여다보고 부실 정도에 따라 A, B, C, D 등 4등급으로 최종 분류한다. 이중 C~D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C등급은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된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자동차, 식료품 등 제조업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자동차와 휴대전화 업체의 매출 부진 등으로 협력 중소업체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증폭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규모가 쪼그라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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