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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94>]-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국가대표’ 자랑 보일러 1위 ‘그들만의 지배’ 탄탄

회장 일가기업 51% ‘경동원’ 지배·일감·배당 통로…한강뷰 탁월 17억apt 소유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12-21 1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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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은 한강 조망이 탁월한 서울 용산구 청암동 천년명가청암자이 아파트 (사진)한 호실을 소유했다. 지난 2011년 5월 손 회장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해당 호실은 전용면적 223.7㎡(약 68평) 규모로 시세는 약 16억8000만원 선이다. ⓒ스카이데일리

보일러업계 부동의 1위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이 한강조망이 탁월한 서울 용산구 청암동 천년명가청암자이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했다. 지난 2011년 5월 매입한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50.13㎡(약 76평), 전용면적 223.7㎡(약 68평) 규모다. 부동산에 따르면 시세는 약 16억8000만원 선이다.
 
이 아파트는 용산구와 마포구의 경계에 위치했다. 언덕 위에 지어진 이곳 아파트는 발 아래로 강변북로가 지날 만큼 한강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또한 한강 쪽으로 돌출된 지형 위에 세워진 탓에 일대에서도 한강 조망이 탁월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접근성 또한 탁월하다. 천년명가청암자이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했다. 또한 강변북로 및 원효로·마포로 등과 인접해 도심지역 및 여의도 등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서울 동서방향의 진출이 용이한 곳이다.
 
콘덴싱 28년 국가대표 보일러 상장회사…“후진적 지배방식” 비판 목소리
 
 ▲ [도(圖)=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지난 1978년 ‘경동기계’로 출발한 경동나비엔은 현재 보일러를 비롯해 온수기, 온수매트, 시스템환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주력은 다름아닌 보일러다. 현재 경동나비엔의 국내 보일러시장 점유율은 35% 선으로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콘덴싱보일러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집열해 난방·온수 가열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반보일러 대비 10~15%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는 제품을 뜻한다. 그런데 ‘국가대표 보일러’라고 선전하는 경동나비엔의 지배방식에 대해서는 후진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만 5876억원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식 절반 이상이 사실상 오너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논란거리로 꼽힌다. 지배구조 투명성은 물론 독립성 확보가 절실한 상장사에 여전히 오너 독점적 지배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손연호 회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는 손연호 회장과 특수관계자들이 88.86% 지분을 갖고 있는 경동원(50.51%)이다. 또 손 회장이 1.01%의 개인지분을 보유했으며 손 회장의 형 손경호 회장의 경동도시가스가 5.90%의 지분을 보유했다. 경동나비엔의 오너가 우호지분만 57.42%에 달하는 셈이다.
 
경제시민단체 관계자는 “상장사의 경우 수많은 주주들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이를 엄격히 관리·감독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다”면서 “경동나비엔의 경우 오너가의 지배력이 50%를 넘는 상황이라 사실상 이사회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매년 매출액 고공행진 중…오너기업 ‘경동원’ 일감주고 배당수익 논란
 
경동나비엔은 올 3분기까지 37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3328억원) 대비 466억원 오른 수치다. 업계는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고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수 년새 경동나비엔의 실적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4141억원, 4289억원, 5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역시 수백억원대 흑자를 나타냈다.
 
자연히 이는 경동원의 실적향상에 보탬이 됐다. 경동원 역시 같은 기간 4763억원, 4820억원, 56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백억원대 흑자를 낸 것이다. 사실 경동나비엔과 실적 흐름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 시가총액만 5876억원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주식 절반 이상이 사실상 오너가에 집중돼 있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일가 지분은 57.42%(경동원 50.01%, 손연호 회장 1.01%, 경동가스보일러 5.9%),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인 경동원은 손연호 회장 등 특수관계자들이 88.86%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경동원의 경우 경동나비엔을 통해 거두는 매출액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2013년 993억, 2014년 1047억, 지난해 1219억 등 지난 10년간 5000억원의 매출을 경동나비엔을 통해 거뒀다.
 
자연히 이는 오너사기업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이 같은 방법으로 올린 수익 중 매년 수억원대가 배당을 통해 오너일가로 흘러들어갔다. 2013년 4억7600여만원을 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한 경동원은 2014년과 지난해 각각 7억1400여만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사실 이 같은 행태는 대기업이라면 불가능했을 사업방식이다. 대기업의 경우 오너일가 지분이 80% 이상에 달하며 내부거래금액이 연간 1200억원 혹은 60% 이상인 경우 규제 대상이다. 경동원·경동나비엔 등 경동그룹의 경우 중견그룹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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