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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은 영국 오일메이저 BP가 발주하는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Floating Production Unit)를 12억7000만달러(우리돈 1조 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PU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km 해상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해양생산설비다.
삼성중공업의 설비는 자체 중량만 5만8000여톤(t)에 달하며 하루에 원유 11만 배럴과 2500만ft³의 천연가스 생산할 수 있다. 납기는 오는 2020년 8월까지다.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은 지난 1998년 발견됐으며 2005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2009년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의 2배인 40억배럴 이상인 것이 확인돼 2단계 개발이 추진돼 왔다.
매드독이라는 이름은 유전을 발견한 BP의 지질학자 크리스토퍼 워커(Christopher Walker)가 명명했다. 현재 생산량은 일일 원유 8만 배럴, 천연가스 6000만 ft³(세제곱피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저유가 여파로 지난해 해양플랜트 발주가 전무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회복된 가운데 1년 반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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