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확신하면 매수 타이밍은 중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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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1990년대 저축 하듯 삼성전자 주식 샀으면 80배 수익 거둘 수 있어

김장섭 필진페이지 + 입력 2017-01-09 22:00:40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스카이데일리

매수 타이밍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겁니다. 그 타이밍을 알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도 알 수 없죠.

영화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미래에서 가져온 경마 잡지를 가지고 과거에서 모든 배당을 맞춰 부자가 되는 일을 생각하는 것 말입니다. 그건 우리가 꿈꾸는 일이죠. 하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누구도 달성한 적 없는데 그것을 맞추려 노력하기도 하죠. 수많은 과거의 변수를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변수일 뿐입니다. 수많은 변수들을 넣을 수도 없을뿐더러 만약 넣는다고 해도 분석할 수 없습니다. 많은 변수를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러면 미래에 오를 것을 어떻게 알고 투자해야 할까요. 확실한 미래의 추세만 알면 됩니다. 과거 에너지 혁명이 있었습니다. 석탄에너지에서 석유에너지로 바뀐 것이죠. 앞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로 변할 겁니다.

인간의 지식 노동까지 인공지능이 대체…다가올 미래 예측하고 투자해야

과거에는 기계가 등장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했다면 앞으로는 인간의 지능도 대체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직업이 없어지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단순노동부터 전문직까지 모든 직업이 AI(인공지능)으로 대체 될 겁니다. 과거 버스 안내양은 사라졌고 앞으로 버스기사라는 직업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AI가 운전하게 될 테니까요.

이미 미국에서는 택시와 트럭이 무인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천지하철 2호선도 무인운행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 미래에 투자하면 되죠. 단지 언제가 될 지 모릅니다. 그럼 그 미래에 얼마나 오를까요. 최소 두 배는 되지 않을까요.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두 배, 많이 오르면 100배, 1000배도 오를 수 있습니다. 실은 1000배 이상도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매수 타이밍을 왜 잴까요. 싸게 사려고 하기 때문이죠. 지난 2014년 경기 서부권(김포, 고양, 인천 등)의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그때 경기 서부권의 아파트를 사라고 했죠. 당시 경기 서부권 32평 아파트가 1억1000만원에 낙찰되던 시점입니다. 대출 80%,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0만원이 나오던 시절이었죠. 계산해보면 보증금 1000만원이 남고 월세도 10만원의 돈이 남았습니다. 물론 공실은 거의 없었죠.

그런데 사람들은 1억1000만원을 쓰면 떨어지고 1억1000만원에서 몇 백만원만 더 쓰면 낙찰을 받았습니다. 만약 1억2000만원을 쓰면 어떻게 됐을까요. 당연히 낙찰이 됐습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지역인 고양 탄현의 아파트가 그랬죠. 하지만 과감히 1억2000만원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현재 이곳의 가격은 2억원을 넘었습니다.

2억원은 원금의 두 배입니다. 두 배만 돼도 1억1000만원을 쓸 것인지 1억2000만원을 쓸 것인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1억2000만원을 써서 낙찰 받아야죠.

미래에 두 배 정도 오르는 것을 예측하면 매수타이밍은 필요 없습니다. 사 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돈이 남고 매달 10만원의 월세가 생기는데 사 놓고 기다릴 여건도 충분합니다.

주택은 철저히 가격이 매겨진 종목입니다. 폭락이 아니라면 싸게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두 배만 된다는 가정 아래 매수타이밍은 필요 없습니다.

주식은 돈이 생기면 사서 저축해야…지금이 얼마인지 중요하지 않아

주식과 토지는 어떨까요. 1990년대 중반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예를 들어 2만원에서 2만5000원이 됐습니다. 사야할까요 사지 말아야 할까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라도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냥 돈이 생기면 사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팔지 않아야 합니다. 이익 실현은 그 미래가 현실로 다가온 시점입니다. 2만원에서 거의 80배 가까운 160만원에 현재 거래가 되기 때문이죠.

삼성전자는 3차 산업혁명의 핵심종목입니다. 만약 삼성전자를 앞으로 3차 산업혁명의 핵심종목으로 보고 꾸준히 돈이 남을 때마다 주식으로 저축했다면 큰 부자가 됐을 겁니다. 그러니 현재 2만원에 사느냐 2만5000원에 사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미래가 100배, 1000배 커지는 시장이라면 오르는 것은 확실하고 과연 몇 배를 벌 것인가에 대한 것만 남기 때문이죠. 그러니 돈이 생기면 주식을 사서 저축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매수 타이밍이 언제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제 사더라도 싼 가격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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