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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스카이데일리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에 대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반대 투쟁이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8월 시흥캠퍼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시흥시 등과 ‘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대하며 지난해 10월 10일부터 본관을 점거해왔다.
점거 참여 학생들로 구성된 ‘본부점거본부’는 10일 총회를 열어 ‘점거 지속·확대’와 ‘점거 해제’ 두 가지 방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반대 점거는 3~4월까지 지속 될 전망이다.
최종 표결에는 정족수 30명보다 5명 많은 35명이 참가했으며 그 중 22명이 ‘점거 지속·확대’에 표를 던졌다.
점거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점거를 해제할 경우 ‘실시협약 철회’를 학교 측에 압박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 주요 선택 원인으로 작용했다.
점거본부는 선택된 방안을 이달 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1일 열리는 촛불집회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알려 시민단체들의 연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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