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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어데스크석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 전당은 오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콘서트홀에 ‘스코어데스크석(Score Desk Seat)’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스코어데스크석이란 스코어(Score·악보)를 보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좌석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콘서트홀 3층 박스석의 총 4좌석을 스코어데스크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코어데스크석에는 총보 사이즈의 악보를 펴놓을 수 있는 책상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의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전용 조명장치가 제공된다. 스코어데스크석은 한 달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추후 예술의전당 콜센터를 통해 예매가능하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에 따르면 스코어데스크석의 운영은 대관단체와 협의해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음악 애호가에게는 생생한 연주의 궤적을 악보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스코어데스크석을 운영하는 곳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는 시야 제한 좌석을 악보를 보며 공연을 감상하는 좌석으로 개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장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관객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도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클래식 공연장 관람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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