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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의 대표적 관광지 여수수산시장에서 1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상가 116개가 불에 타고 소방서 추산 5억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구조물만 남기고 불에 탄 수산시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 여수의 대표적인 식도락 관광지인 여수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억2000억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15일 오전 2시29분께 발생해 4시24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수산시장 1층 점포 119개 중 116개가 불에 타고(점포 4곳 전소), 2층 점포 1개가 그을려 시장 전체 대지면적 1300㎡, 연면적 2700㎡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또 철골조 슬라브 구조인 시장 1층에 피해가 집중돼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서가 잠정 추산한 재산피해는 5억2000만원 상당이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밀집된 재래시장의 형태 탓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에 작동했음에도 피해가 커졌다.
시장 관계자는 “새벽 2시 넘어서 연기가 피어 올라 신고했다. 처음에는 연기만 많이 났으나 불이 확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 확인 결과 1층 점포 중간 지점 횟집 내부에서 오전 2시21분께 불이 시작된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근무 중이던 경비원 김모 씨(60)도 점포 중간 지점 쪽에서 불길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갑자기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여수 교동 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여수수산시장은 1968년 개장해 여수시민과 관광객의 먹거리 장터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활어, 선어, 건어, 패류, 건어물 등 각종 수산물과 야채, 김치, 젓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2011년 3월에 시설 현대화 사업과 2013년 아케이드 사업을 준공해 재개장했다.
질 좋고 저렴한 회는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한 번 들려야 되는 맛집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물 옥상에 수산물가공처리장과 자연건조장을 설치해 해풍으로 말린 고들고들한 반건조 마른생선을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직접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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