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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의원 ⓒ스카이데일리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지원 의원(75)이 국민의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박 대표는 이날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서 전 당원투표(80%)와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61.5%의 득표율을 거머쥐어 새로운 당대표로 올랐다.
국민의당은 지난 12~14일 일반당원들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실시했으며 대표당원들은 이날 현장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1인2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박 대표와 더불어 문병호 전 전략홍보본부장, 김영환 전 사무총장, 황주홍 의원, 손금주 의 등 5명이 출마했으며 총합 200% 기준 각각 61.58%, 50.93%, 39.44%, 26.96%, 21.1%를 득표했다. 선출되지 않은 4명의 후보는 박 대표와 함께 최고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치 9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박지원은 1992년 민주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14대 국회의원이 되며 정계에 입문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정치 9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며 민주당 부대변인·대변인 등을 지내며 측근으로 부상했다. 국민의정부 출범 이후로는 당선자 대변인,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며 김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박 대표는 이후 2003년 대북송금 사건에 휘말려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최종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박 대표는 당시 구속된 동안 녹내장이 악화 돼 왼쪽 시력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2008년 18대 총선 도전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하면서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탁월한 정보력과 정치 감각으로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원내대표직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두 차례나 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5년 2·8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패하며 정치권에서 잠시 물러났다. 그러나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해 당 사령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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