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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위안부 관련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번에는 회피성 답변으로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반 전 총장은 20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기자들을 만난 반 전 총장은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사과카드를 남발해서는 안된다고 말한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톰플레이트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에서 “일본이 이틀에 한 번꼴로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한일합방이 이뤄진 지 100년째 되는 2010년 일본 방문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더 이상 사과 카드를 남용하지 않기를 바란다”와 같은 발언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이 이러한 질문에 반 전 총장은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는 것 같다”는 회피성 대답을 보였다.
앞서 반 전 총장은 18일 위안부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나쁜놈들’로 지칭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대구를 방문했던 반 전 총장은 참모진들에게 “사람들이 와서 그 것(위안부 발언)만 물어보니 내가 마치 역사에 잘 못 한 것 같다”며 “나쁜 놈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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