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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H]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1호’로 추진 중인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 용역의 국제입찰 결과 선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진 컨소시엄은 마스터플랜에 선진·동명·동일·Perkins, 시범주택은 포스코A&C·현대종합설계, 스마트 도시는 포스코ICT, 타당성조사는 삼일PWC 등 각각 맡았다.
이번 마스터플랜 용역에는 압둘라 신도시의 전반적 도시 계획이 담겨있다. 사업 타당성 조사와 토목설계·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전력설계·정보통신설계 등 실시 설계까지 포함한 포괄적 용역이다.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한다. 선정된 업체는 LH와 계약 후 공동으로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으로 30km 떨어진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면적은 64.4㎢, 세대수 2.5만~4만, 추정사업비 약 4조4000억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압둘라 신도시 사업은 한국의 스마트 도시 모델을 처음으로 해외에 도입하는 수출 1호 모델이다.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된 택지와 주택을 매입하는 내용까지 협의된 바 있다.
쿠웨이트는 자국 남성이 결혼할 경우 주택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나, 대기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2년 기준 대기자 11만명 규모로 매년 8000명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가 계획하는 9개 신도시 사업 중 세대수 3만의 알 무틀라 신도시 후 두 번째로 준공되는 신도시다. 쿠웨이트 정부는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2018년 중 예비 LH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 설립 후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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