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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브라더스 심정운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는 옥수동 고급빌라인 ‘루하우스’(사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세가 확장됨에 따라 심 대표는 아래층에 사옥을 꾸렸다. 화이브라더스는 2~3층에 4개의 호실을 소유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총 시세는 56억원에 달한다. ⓒ스카이데일리
화이브라더스 심정운(37)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가 소속사 사무실이 위치한 고급빌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브라더스(구·심엔터테인먼트)는 김윤석, 주진모, 유해진, 주원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연예기획사다. 로드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심 대표가 2005년 설립한 이 회사는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과 영화·드라마·OST 등을 제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했다. 심 대표는 김윤석, 유해진과는 1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신인이었던 주원을 인기 스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중국 최대 미디어 기업인 화이브라더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동명의 화이브라더스로 바뀌었다. 화이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심엔터테인먼트를 이끌었던 심정운 대표가, 경영은 M&A전문가이자 전문경영인 지승범 대표가 맡고 있다.
화이브라더스, 옥수동 고급빌라 4개 호실 매입 ‘총 56억원 호가’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심 대표는 지난 2009년 7월 서울시 중구 옥수동 고급빌라인 ‘루하우스’ 한 호실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호실은 심 대표의 부친으로 추정되는 심모 씨가 소유했다.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39.4㎡(약 42평)이다.
루하우스를 분양받은 심 대표는 아래층에다 사옥을 꾸렸다. 화이브라더스의 전신인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2년 3월 전용면적 156㎡(약 47평)규모의 202호를 12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6월에는 전용면적 156㎡(약 47평) 규모의 302호를 11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당시 심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는 심 대표였다.
사옥으로 사용된 해당 호실들은 소속 연예인이었던 엄정화·엄태웅의 어머니 유모 씨가 지난 2015년 9월 임의경매를 신청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엄정화·엄태웅 남매는 2015년 7월 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돼 키이스트와 새로 계약을 맺으며 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모 씨는 이듬해 1월 경매개시결정을 취하해 이들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이다희, 한선화 등의 영입을 성공시켜 사세가 커진 화이브라더스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201호, 301호를 각각 14억원에 연달아 매입했다. 두 호실의 규모는 165.6㎡(약 50평)으로 동일하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식의 상당부분을 화이브라더스에 매각해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화이브라더스는 지난해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인 화이브라더스그룹에게 인수됐다. 한국의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화이브라더스그룹의 자금력과 지배력을 등에 업고 중국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우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화이브라더스 소속 연예인인 주원, 유해진, 주진모, 김윤석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해당 빌라는 앞에는 한강이 보이고 뒤에는 남산과 이어져 있는 매봉산이 위치해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곳이다”며 “주원과 김윤석을 본 적 있는데 김윤석의 경우 식당 앞에 앉아 있거나 여기 주민처럼 돌아다니는 편이라 자주 본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으로 최대주주 변경 ‘국내 엔터테이먼트 시장 큰 반향’
2015년 7월 현대드림팩스2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바로 중국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이하 화이러헝)로 최대주주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화이러헝 외 2인을 대상으로 22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이러헝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신주 590만주를 159억원에 취득했다. 심엔터테인언트의 최대주주였던 심 대표로부터 주식 197만6671주도 양수받아 최대주주(787만6671주)로 올라섰다. 당시 심대표는 보유 주식 345만3170주(20%)를 화이러헝 등 4인에게 약 12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회사가 합병되며 심정운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엔터테인먼트부문의 대표로 남았다. 대신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이퀄리브리엄 파트너스 출신인 M&A전문가이자 전문경영인 지승범 대표가 새 대표이사가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이러헝의 지분은 28.54%다. 이외에 심정운 대표가 8.9%, 지승범 대표이사가 7.25%, 지 대표이사의 동생 지승환 씨가 7.06%의 지분을 소유했다.
화이브라더스는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제작 부문 사업 확대 ▲매니지먼트 및 화장품 유통 사업 안정화 ▲M&A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 ▲VFX 영역 및 투자 영역 등을 발판 삼아 지속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화장품 사업의 순항은 화이브라더스의 매출 실적에 반영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이브라더스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163억원) 대비 45.6% 상승했다. 이는 △2014년 누적 매출액 152억원 △2015년 207억원을 넘는 수치다.
중국 자본 등에 업고 김윤석, 주원 등 소속사 배우들 중국 시장 진출
화이브라더스(한국)의 최대주주인 화이러헝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화이브라더스(중국)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영화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엔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블록버스터 중국영화 가운데 화이브라더스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다.
화이브라더스는 형 왕중쥔 회장과 동생 왕중레이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뒤 10여년 만에 영화 제작·배급, 음반 제작, 드라마 제작, 광고, 영화관 운영, 게임 등을 아우르는 종합엔터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2009년 중국 엔터 기업 최초로 심천 A주에 상장돼 현재 시가총액이 6조원에 달한다. 알리바바와와 텐센트가 2대 주주(각각 지분율 8%)로 참여할 정도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의 막강한 자금력과 중국 엔터테인먼트 지배력을 등에 업고 중국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윤석, 주원 등 소속사 배우들이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아 현지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화이브라더스의 중국 지배력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브라더스 소속이 아닌 MYM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이민호는 중국 내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인 ‘화이브라더스 스타’가 매니지먼트를 맡아 한류 스타로 거듭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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