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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사진=뉴시스]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대권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그가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에 손석희 사장을 영입했던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해 출간 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라는 책에서 손 사장의 영입과정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책 내용에 따르면 그는 “JTBC를 개국할 때 방송의 색깔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열린 보수를 지향하며 진보적 성향의 글들이 많이 실리기도 하지만 중앙일보의 색깔은 보수에 더 가까운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그룹에 있으니 방송도 같은 노선을 취해야 할까.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진보냐 보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고의 인재와 함께 가는 방송이 되자’를 먼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최고의 인재’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손 사장 영입 당시의 심경을 “천하의 인재를 찾기 위해 제갈량의 초가를 찾았던 유비의 심정과 비유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손 사장을 영입하면 그에게 보도에 관한 권한 일체를 맡기고 참견하지 않을 작정이었다고 홍 회장은 책에서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홍 회장의 전략은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JTBC 보도를 향한 국민들의 신뢰는 한 층 더 높아진 상태라는 것이 언론계의 중론이다.
한편 홍 회장은 누나인 홍라희 여사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등이 그의 동생이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로열패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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