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빌딩 매입 시 입지부터 챙겨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전문가칼럼

오승민-실전! 빌딩투자 사례

빌딩 매입·매도 통한 자산 증식, 시세차익·회전율 고려해야

오승민 필진페이지 + 입력 2017-02-19 15:04:08

▲ 오승민 원빌딩 팀장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부동산 투자는 우리나라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일이다. 특히 빌딩을 처음 매입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평생 모은 돈으로 대출을 받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흔히들 처음 산 빌딩을 인생의 트로피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평생 차곡차곡 모든 돈으로 매입한 빌딩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빌딩을 소유한 이들 중에는 부모로부터 빌딩을 종잣돈 삼아 점차 큰 빌딩으로 갈아타면서 자산을 늘려가는 경우도 있다.

항상 고객의 자산을 증식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컨설팅하는 입장에서 기존 건물 매각 후 재매입 하는 경우의 성공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사례는 지난해 빌딩 매도를 의뢰한 A씨의 경우다. A씨는 안양1번가에 위치한 건물 소유주의 아들이었다. 2011년에 매입했던 건물을 약 5년간 보유한 상황에서 더 큰 건물을 매입하고자 매각을 의뢰했다. A씨의 부친 소유 건물은 위치 및 임대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팔릴 만한 건물이었다.

안양1번가 메인도로, 그 중에서도 코너에 위치해 비교적 눈에 잘 띠는 건물이었다. 유통인구가 많아 임대료 수준도 양호했다. 무엇보다 상권이 안정돼 있어 공실의 위험 또한 적었다. 공실이 없다는 조건하에 연 6.34%의 고수익이 기대되는 건물이었다.

부동산의 경우 다른 현금성 자산들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급전이 필요한 경우 자금이 묶여서 융통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권의 메인에 건물이 위치하고 수익이 잘 나오는 건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본 건물의 경우에도 매도의뢰 2개월 만에 매각이 됐다. 매입한지 5년이 채 안돼서 약 11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A씨는 현재 더 큰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매물을 물색 중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사례는 B씨의 경우다. B씨는 청담동에 위치한 건물의 소유주다. B씨 건물의 경우에는 약 5년간 소유주가 3번 바뀌었다. 2013년 한 법인에서 175억원에 경매로 낙찰을 받은 후 2014년 183억4000만원에 매각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에 259억원에 자산운용사에 매각이 됐다.

해당 건물이 위치한 블록 일대는 신세계그룹에서 매물이 나올때 마다 꾸준히 매입해 지가상승이 남다른 곳이다. 자연스럽게 임대료 또한 같이 오른 상태다. 게다가 유명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청담동 및 압구정 자산가들의 수요가 많았다.

이 건물 경우 매각금액이 컸기 때문에 매각한데 시간이 2년 정도 소요됐다. 그러나 기다린 만큼 보람도 컸다. 2년 사이에 75억6000만원이라는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위의 두 사례 같이 기존 건물을 매각한 후 더 큰 건물로 매입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자산 증식을 위한 빌딩 매입 시에는 향후 매각을 고려해 수요가 많은 지역의 건물을 매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해야 시세차익을 많이 누릴 수 있다. 회전율도 그만큼 빨라지게 된다

‘인생의 트로피’인 건물을 매입할 때는 무엇보다 처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녀들에게 물려줬을 때 더욱 큰 트로피로 탈바꿈 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많은 사례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승민 필진페이지 +